美 “北, 핵 사용시 정권 종말”…한미 NCG 2차회의 공동성명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현지시간 지난 10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 NCG 국방부 대표인 비핀 나랑(Vipin Narang)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미 양국은 현지시간 15일 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고 대한민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에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미국 측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2차 NCG 첫 회의를 진행한 뒤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미 NCG 공동언론발표문'을 공개했습니다.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는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위기 및 전시 핵 협의 절차 △핵 및 전략 기획 △한미 핵 및 재래식 통합(CNI) △전략적 메시지 △연습·시뮬레이션·훈련·투자 활동 등의 NCG 과업이 1차 회의 이후 실무회의를 통해 진전을 이루면서 양국 간 핵 억제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는 지난 7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USS 켄터키함의 부산항 기항, 10월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 및 착륙, 11월 미국 ICBM 시험 발사의 공동참관 등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을 점검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미 전략자산 전개 계획도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김태효 한국 국가안보실 1차장과 마허 비타르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 및 국방정책 조정관이 주최했으며, 허태근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수석 부차관보, 한미 NSC·국방·외교·정보·군사당국 관계관들이 참석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