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폭행' 튀르키예 축구팀 회장, 경기장 평생 출입 금지 징계

곽현수 2023. 12. 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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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을 폭행한 튀르키예 프로축구단 전 회장이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AFP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축구협회는 파루크 코카 앙카라귀쥐 전 회장에게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코카 전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면서 "내가 저지른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튀르키예 심판들과 스포츠 팬들,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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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심판을 폭행한 튀르키예 프로축구단 전 회장이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AFP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축구협회는 파루크 코카 앙카라귀쥐 전 회장에게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구단에는 200만 리라(약 9천만 원)의 벌금과 5경기 무관중 징계를 내렸다.

코카 전 회장은 지난 12일 리제스포르와의 쉬페르리그 경기가 1-1로 끝난 후 주심을 본 할릴 우무트 멜레르 심판의 판정이 불만을 품고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이어 심판은 그라운드로 난입한 관중들에게 발길질까지 당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멜레르 심판은 왼쪽 눈 부위의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고 목에 깁스까지 해야 했다.

이날 사건의 여파로 튀르키예 리그는 이달 19일까지 전면 중단됐다.

코카 전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면서 "내가 저지른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튀르키예 심판들과 스포츠 팬들,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카 전 회장의 굴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집권당 정의개발당(AKP) 소속이던 코카 전 회장은 한때 앙카라 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출마가 어려워졌다. 여기에 상해 혐의로 체포돼 사법당국의 수사도 받게 될 전망이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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