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정후에 반한 SF팬들 "한글 유니폼 만들어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정후(25)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이 공개됐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벌써부터 한글 유니폼을 요구하며 이정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이정후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피트 푸틸라 단장은 2023시즌 중 이정후의 경기를 관전하며 기립박수를 쳤을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는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다. 15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아시아 야수 역대 포스팅 최고액을 경신했다. 요시다 마사타카의 5년 9000만달러, 스즈키 세이야의 5년 8500만달러,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달러를 모두 따돌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팀 내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총액 규모에서 우완 에이스 로건 웹(5년 9000만달러)을 제쳤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의 '슈퍼스타'로 입단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는 16일 이정후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입단식 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의 유니폼과 라커룸을 공개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정후에 대해 큰 기대감을 품은 댓글들이 다수였다.

한 누리꾼은 "한글이 들어간 유니폼을 꼭 만들어야 된다. 제가 그걸 금방 살 것"이라며 구단에게 한글 유니폼을 요구했다. 이 댓글은 150개가 넘는 공감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해당 의견에 대해 "나는 김하성의 (한글 유니폼을) 갖고 있다",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의 일본어 버전을 갖고 있는데 환상적"이라며 한글 유니폼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입단식에서 팀의 상징인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한 뒤,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공식 SNS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