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는 순천, 개띠는 부산 여행 ‘강추’…나머지 띠는 어디가 좋을까 [여프라이즈]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3. 12. 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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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지신 [사진=픽사베이]
계묘년, 검정 토끼해가 지고,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다가온다. 연말연초, 늘 회자 되는 운세. 여행 서프라이즈, 여프라이즈, 이번 편은 2024년 띠별 여행지 추천이다. 그런 곳이 있다. 유독 나와 잘 맞는 여행지 같은 것. 물론 믿거나 말거나지만, 안맞아도 뭐 어떤가. 그 자체로 좋은 게 여행이니까.

신뢰도를 더하기 위해 부킹닷컴이 내놓은 띠별 여행지를 참고로 한다. 부디, 그대의 여행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순천만 전경 [사진=픽사베이]
◇ 용띠...순천

2024년은 갑진년이다. 갑(甲)이라는 글자는 나무를 뜻하며 색으로는 ‘청색’이 배속된다. 그리하여, 청룡의 해. 용띠의 성향은 거침없고 활기 넘친다. 심지어 변화무쌍하다. 부킹닷컴은 이런 용띠에게 어울리는 핫스폿으로 순천을 찍는다. 산과 들, 바다, 강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생태수도로 잘 알려진 순천.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 정원, 국립 낙안민속자연휴양림 등과 같은 관광명소에서 자연을 만끽한 뒤 먹방 코스만큼은 꼭 ‘순천한상’을 드셔야 한다. 현지 식자재를 활용, 다양한 찬을 선보이는 변화무쌍한 용띠 밥상이니까.

◇ 뱀띠...거제

뱀띠 성향. 살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를 만끽하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성적이다. 이 성향에 딱 맞는 곳, 여러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는 핫플레이스 거제다.

거제는 부킹닷컴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해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모래의 구조라해수욕장,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몽돌해수욕장,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덕포, 거제에서 가장 긴 몽돌 해변인 농소몽돌 등 취향에 맞는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낚시 및 갯벌 체험 또한 할 수 있다.

숙소는 와현해수욕장과 인접해있는 빨간지붕 프라하 펜션. 바베큐장과 객실별로 개별테라스는 물론, 일부 객실에는 개별스파가 있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인천의 야경 [사진=픽사베이]
◇ 말띠...인천

독립적이고 강인하다. 박식하고 감각적이다. 말띠 성향이다. 강렬한 여행포인트로 한방에 말띠를 사로잡아야 한다. 그래서 추천하는 곳은 인천 도심여행. 빽빽한 빌딩숲 속 한적한 송도 센트럴파크는 무조건 찍어야 하는 곳. 특히 센트럴 파크 호수(토끼섬)에서 유유자적 전기 보트를 타는 맛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현대적인 기분을 선사한다. 지척에 월미도, 송월동 동화마을도 있다. 먹방 코스 역시, 말띠 여행족에게 강렬함을 선사하는 백짜장의 메카 차이나타운이 있다.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세계 최대의 벽화 ‘사일로’를 지척에서 볼 수 있는 월미모노레일도 강렬하다.

통영 마리나베이 [사진=픽사베이]
◇ 양띠...통영

양띠는 창의력과 감수성이 풍부하다. 선하다. 이런 양띠에게 어울리는 곳, 볼 것 없다. 통영이다. 통영은 자연 환경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곳 중 하나다.

‘동양의 나폴리’. 애칭도 자연 그 자체다. 빼어난 바다 경관 쯤은 기본. 수백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만큼 숨겨진 여행 포인트도 대거 포진하고 있다. 통영시는 천혜의 자연 자산을 바탕으로 꼭 둘러봐야할 언택트 힐링 관광지 ‘통영9경’도 선정해 놓고 있다. 만지도, 욕지도 혹은 나폴리농원, 통영생태숲 등이 포진해 있다. 자연 속에서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최고의 양띠 여행족 포인트다.

◇ 원숭이띠...전주

재주가 많고 영리한 원숭이띠. 당연히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우는 데 열려있다. 그들에게 어울리는 여행지는 전주다. 전주의 테마는 문화다. 열린 원숭이띠 여행족들은 이곳을 여행하며, 의미심장한 문화적 팩트를 쪽쪽 발라먹으면 된다. 왕조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곳이면서 도심 속 한옥 700여 채가 모여있어 전통생활문화를 느껴보기에도 좋은 문화 관광 명소다.

전주까지 온 김에, 그냥 갈 순 없다. 스테이를 원한다면 다양한 고택스테이 명당들이 많다. 골라잡으시길.

◇ 닭띠...남해

보물같은 곳, 남해.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실용주의 성격의 닭띠 여행족에게 권한다. 테마는 휴식. 그야말로 휴양지 중의 휴양지다. 바다와 산 등 자연부터 맛집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 유명한 독일, 미국 마을 같은 테마마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화전별곡길,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보리암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하고 있으니, 부지런한 닭띠여행족들은 휴양을 즐기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남해 독일마을 노이하우스 펜션은 아름다운 남해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펜션타입의 숙소. 아름다운 자연에서의 시간을 보낸 후, 숙소 근처에서 독일 소시지와 맥주 한 잔을 즐겨볼 수 있다.

◇ 개띠...부산

솔직하고 소탈한 성격의 개띠. 사람을 좋아하기로 알려져 있는 개띠 여행족은 그 성향을 닮은 부산으로 가야한다. 정겨운 환대로 가득한 부산. 부킹닷컴에 따르면, 부산은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여행지 중 하나다.

부산 사람들은 정이 많고 따뜻하다. 여행을 하다 보면 숨겨진 명소와 맛집으로 인도해주는 택시운전사나 가게 주인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시장에 들르면 상인들의 후한 인심과 인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 다만 말투는 투박하다. 그 속에 정이 있다는 걸 알아주시길.

◇ 돼지띠...용인

천하 태평인 돼지띠. 걱정근심이 없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결국 동심의 소유자들일 터. 딱 맞는 곳, ‘테마파크’의 도시 용인이다.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모든 생각을 뒤로한 채 어린아이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아, 요즘 진짜 핫한 푸바우 팬더곰도 꼭 보시길. 대나무를 먹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동심 속으로 되돌아가실 테니.

서울 광화문 [사진=픽사베이]
◇ 쥐띠...서울

나이트 라이프 하면 서울. 야행성 쥐띠 여행족에겐 딱이다. 서울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며, 생명력이 가득한 쥐띠에게 최적의 여행을 선사할 수 있는 도시다. 신명을 즐길 줄 아는 민족인 만큼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는 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클럽들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다. 밤의 서울은 또 다른 볼거리. 각종 쇼핑센터부터 야시장까지 낮보다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낸다.

심지어 무수한 불빛이 수놓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이라니. 세빛섬까지 찍는다면, 완벽한 투어로 마무리할 수 있다.

◇ 소띠...속초

믿음직하다. 부지런하다. 강인하고 의지가 확고하다. 이런 소띠에겐 속초가 제격.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하이킹을 수반한 여행이 오히려 힐링이 될 수 있어서다. 부킹닷컴 한국인 이용자들 사이에서 ‘하이킹’ 명소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여행지가 다름아닌 속초다. 산책하듯 즐기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부터 가파른 산을 오르는 등산까지 다양한 하이킹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속초해변과 영랑호를 중심으로 시원한 바닷길이나 잔잔한 호숫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이 MZ들 사이에 각광받고 있다.

제주의 상징 돌하루방 [사진=픽사베이]
◇ 호랑이띠...제주도

용기와 자신감. 모험을 좋아하는 성향의 호랑이띠. 모름지기 제주행이다. 제주도는 부킹닷컴 한국인 사용자들이 ‘아웃도어 액티비티’(야외활동 체험)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곳이다. 용기와 자신감이 넘치고 모험을 찾아 나서는 호랑이띠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여행지다.

서핑, 스쿠버다이빙, 수상스키, 제트스키 등을 포함한 수상레저 스포츠부터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승마까지 체험할 수 있다. BTS의 뷔가 체험해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버블 액티비티도 해볼만 하다.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레드향 따기, 흑돼지 피자 만들기와 같은 이색체험까지 가능해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한 게, 제주다.

◇ 토끼띠, 광주

예술 지향적. 로맨스에 빠지기 쉽다. 깊고 풍요로운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 당연히 예술의 도시, 광주행이다.

실제로 광주에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국제영화제, 광주김치대축제 등과 같은 다채로운 축제가 연중 이어진다. 문화예술시장으로 재탄생한 대인시장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중심지인 셈. 예술만큼 흥미로운, 펭귄마을도 놓치지 마실 것.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여프라이즈 = 매주 수요일을 주목해 주십시오. 매일경제신문 신익수 여행전문기자가 매주 수요일 쇼킹한 여행 랭킹을 전합니다. 이름하여, 여행 서프라이즈 ‘여프라이즈’.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상상초월, 여행가 소식들이 총출동 합니다. 간혹 제목으로 낚시도 합니다. 과장도 있습니다. 뭐, 어떻습니까. 여행이라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일인데. 글이 마음에 드시면, 네이버 기자페이지 구독, 좋아요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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