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도 맨앞줄서 감격, "개막전 중견수 이정후가 왔다" SF 열렬한 환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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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마침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입성을 공식 선언했다.
이정후는 영어로 준비한 입단 소감을 통해 "헬로 자이언츠, 마이 네임 이즈 이정후(안녕하십니까, 이정후입니다)"라며 운을 뗀 뒤 "나는 한국에서 온 '바람의 손자(grandson of the wind)'다. 나를 영입해준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가족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 고맙다. 아버지와 어머니께도 감사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뤄 기쁘다. 나는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다. 레츠 고 자이언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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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정후가 마침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입성을 공식 선언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오라클파크 컨퍼런스룸에서 '이정후 입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파란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참석했고,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이정후 옆에 자리했다. 그리고 이정후의 부모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와 정연희씨가 취재석 맨 앞줄에 앉아 아들의 입단식 모습을 자랑스럽게 지켜봤다. 자이디 사장이 이정후 부모를 가리키며 소개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영어로 준비한 입단 소감을 통해 "헬로 자이언츠, 마이 네임 이즈 이정후(안녕하십니까, 이정후입니다)"라며 운을 뗀 뒤 "나는 한국에서 온 '바람의 손자(grandson of the wind)'다. 나를 영입해준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가족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 고맙다. 아버지와 어머니께도 감사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뤄 기쁘다. 나는 이곳에 이기기 위해 왔다. 레츠 고 자이언츠"라고 밝혔다.
이어 자이디 사장이 건넨 모자와 유니폼을 착용한 이정후는 모자를 여러 번 고쳐 쓴 뒤 "핸섬?(잘생겼냐?)"이라고 취재진에 물어보는 여유도 보였다.
이정후는 "어렸을 때부터 TV로 메이저리그 경기를 봤는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도 많이 봤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우승도 많이 하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선수들도 많은 전통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이 좋아한 팀이다. 이런 팀이 나를 선택해 주고 뛰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각오를 밝힌 이정후는 지난 여름 수술을 받은 발목 상태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서 100% 회복이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재활 기간에 도와주신 분을 위해서라도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이디 사장은 앞서 이정후를 소개하면서 "이정후는 우리 팀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 오프시즌 들어 공격 부문을 강화하는 게 목표였는데 최근 메이저리그 트렌드에 맞는 플레이를 하고 컨택트 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찾았다. 이정후보다 완벽하게 우리가 원하는 걸 이룬 선수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다. 이정후는 아주 빛나는 사람이다. 야구에 매우 적합한 특징이다. 또한 우리 구단에 즐거움과 에너지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개막전 중견수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다. KBO 출신 선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고, 일본 선수들까지 합치면 2014년 다나카 마사히로가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며 받은 7년 1억5500만달러에 이어 2위의 기록이다. 1년 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9000만달러에 계약한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보다 총액과 평균 연봉에서도 이정후가 앞선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가 예상 밖으로 후했고, 영입 경쟁도 치열했다는 방증이다. 실제 샌프란시스코 말고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억달러 수준의 오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리오드프 및 중견수로 나서게 된다. 이정후는 "부딪혀 봐야 할 것 같다. 목표를 잡는 것도 좋지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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