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에 살얼음 얼어 ‘쿵쿵’…교통 사고 잇따라
[앵커]
그제와 어제 이틀동안 내린 눈과 비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살얼음 도로에서 미끄러진 차량 여러대가 추돌하고 뒤엉키는 등 통행에 어려움도 많았는데요.
운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화단을 넘어 전복됩니다.
가로수가 힘없이 넘어지고...
시민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차량 앞유리를 뜯어내고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차량 다섯대가 어지럽게 멈춰서 있고, 바닥에는 차량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 "브레이크를 잡는데도 말을 안 듣더라고요. 눈길인지도 몰랐어요. 미끄러워서 차가 제어가 안 되고 그래가지고."]
이 사고 뒤 같은 곳에선 또 차량 넉 대가 줄줄이 미끄러져 7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입니다.
눈과 비가 섞이면서 도로가 진창처럼 변하자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강원도에서만 어제 20건 넘는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대부분 눈비가 얼어붙은 도로에서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정유섭/강원도 철원군 : "터널 들어오기 전까지는 빗길이었는데 터널 지나면서 싸라기눈이 와가지고 도로공사에서 알고 있을 텐데 제설을 안 했는지 모르겠어요. 굉장히 미끄러워요 지금."]
겨울철 고속도로 결빙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 당 16.1 명으로 일반사고 4.7명 보다 3.4배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로가 얼기 쉬운 다리나, 고가차도, 터널을 지날 때나 급커브 구간에서는 서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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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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