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설·한파·강풍·풍랑특보…뱃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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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16일 제주에 대설, 한파,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제주항 2부두에서 목포로 가던 퀸제누비아호가 출발한 이후 상추자도를 경유하는 우수영과 진도행 여객선이 모두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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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16일 제주에 대설, 한파,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지를 포함해 중산간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육상 전역엔 강풍주의보가, 전 해상엔 풍랑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9~21도 안팎으로 머무르던 기온이 7~9도로 크게 떨어졌다. 한라산은 영하권에 기온을 보이고 있다.
눈보라가 치는 한라산에서는 탐방로 전 구간이 모두 통제됐다. 눈이 쌓인 1100도로 영실-어리목 구간의 경우 소형 차량은 체인을 착용해야 진입할 수 있다. 해안지역도 밤부터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돼 올해 첫 눈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최대 7m의 파고가 측정됐다. 현재 초속 10~16m의 강풍이 부는 것을 비롯해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뱃길 대부분이 끊겼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제주항 2부두에서 목포로 가던 퀸제누비아호가 출발한 이후 상추자도를 경유하는 우수영과 진도행 여객선이 모두 결항됐다. 오후 4시45분 7부두에서 목포로 갈 예정이던 여객선도 끊겼다.
기상 악화로 인한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결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군산, 원주행 항공기는 목적 공항 악기상으로 인해 출발 계획이 취소됐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이상 도로(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 평화로, 첨단로, 번영로, 서성로 등)에는 도로 결빙이 발생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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