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맞이는 강원도에서…강릉 정동심곡바다부채길·낙산사·태백산국립공원 등 일출 명소
연말연시를 맞아 해맞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수도권에서 이동하기에 가장 가까운 동해안이자 해안선을 따라 만나는 모든 곳이 명소인 강원도가 제격이다.
강원관광재단은 ‘강원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해맞이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양양 등 각 지자체 별 추천 해맞이 명소를 살펴보고 강원도 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강릉 정동심곡바다부채길
강원관광이 소개하는 첫 번째 해맞이 명소는 강릉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이다.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안단구로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됐다.
‘정동’은 한양에서 정방향 동쪽에 있다는 뜻이며 ‘심곡’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을 뜻한다.
지형이 바다를 향해 펼쳐 놓은 부채 모양과 닮아 ‘바다부채길’이라고 명명됐다.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 주차장에서부터 정동항까지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철재와 나무 데크가 바다 위에 설치돼 있어 여유 있게 걸어도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동해 촛대바위
각종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촛대바위에 아침해가 걸리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돋이 명소로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 해안에 위치해 있다.
이곳 추암은 한국 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가볼 만한 곳 10선’에 선정된 해돋이 명소다.
거북바위,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온갖 형상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촛대처럼 기이하고 절묘하게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바위가 있으니 이를 ‘촛대바위’라고 부르며 전국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속초 청초호
자연석호인 청초호변에 있는 호수공원으로 테마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청초호변 데크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고, 나무그늘 밑 벤치에 잠시 앉아 쉬어갈 수도 있다.
‘속초 엑스포타워’는 전망대 높이는 73.4m로, 나선형의 구조는 여신의 몸매를 형상화했다.
공원 내에 위치한 ‘속초 엑스포타워’ 위로 올라가면 청초호, 청초호 호수공원 그리고 동해바다와 조도까지 볼 수 있다.
엑스포타워를 중심으로 한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작가의 출사지로 유명하다. 주변의 풍경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와 호수풍경을 즐길 수 있다.
◇고성 청간정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만경창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위에 팔작지붕의 중층수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뭉게구름이 일다가 안개처럼 사라져 가는 황홀경으로 관동팔경중 수일경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특히 청간정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의 일출은 장관을 이룬다.
누각 내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 현판과 최규하 대통령의 한시가 남아있다.
◇태백산국립공원
수천 년간 제천의식을 지내던 천제단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 풍부한 문화자원과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대덕산 구간, 만항재, 장군봉 주변의 주목 군락지,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 등 다양하고 뛰어난 생태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아 있는 민족의 영산이며, 한강과 낙동강, 삼척의 오십천이 발원하는 한반도 이남의 젖줄이 되는 뿌리산이다.
◇양양 낙산사
수려한 절경과 장엄한 일출이 장관이라 관동팔경으로 꼽히는데 세대를 뛰어넘어 시인 묵객들은 앞다투어 찾아 의상대를 노래했다.
의상대와 홍련암, 해수관음상을 품고 있으며 의상대에서는 천하의 절경으로 일출을 맞는 곳으로 유명하다.
낙산을 제대로 즐기고 감상하기 위해서는 낙산사의 저녁 종소리와 설악산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 한밤중에 들려오는 다듬이 소리,마을에서 피어오르는 저녁밥 짓는 연기 등 낙산 8경 정취를 보고 느껴야 한다고도 했다.
낙산사는 671년(신라 문무왕 11년) 의상이 ‘관음보살’의 진신이 이 해변의 굴 안에 머문다는 말을 듣고 굴 속에 들어가 예불하던 중 관음보살이 수정으로 만든 염주를 주면서 절을 지을 곳을 알려 주어 사찰을 창건하고 ‘낙산사’라 이름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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