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마 퇴장' 10명 싸운 토트넘, 노팅엄에 2-0 완승...손흥민 88분 출전

16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히샬리송(왼쪽)과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이브 비수마의 퇴장으로 10명이서 힘겹게 싸운 토트넘이지만 하위권팀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셔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을 2-0으로 이겼다.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4-1 승)에 이어 노팅엄을 꺾은 토트넘(승점 33)은 2연승을 거두며 5위를 지켰다. 반면 노팅엄(승점 14)은 최근 6경기 무승(1무 5패)으로 1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노팅엄을 공략했으나 두터운 벽을 세운 노팅엄을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면서 고전했고 전반 32분에는 브레넌 존슨이 부상으로 빠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치는 듯 했던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데얀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이 득점으로 히샬리송은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16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얀 쿨루셉스키(가운데) 사진=토트넘 홋스퍼 구단 공식 SNS

선제골을 내준 노팅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 윌리 볼리의 슈팅으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케 한 노팅엄은 9분 뒤 안토니 엘랑가가 동점골을 터뜨린 것으로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토트넘의 리드가 이어졌다.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오른발 터닝슛이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20분 쿨루셉스키가 페널티박스 침투 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비수마가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한 명이 부족한 10명이 뛰었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져 힘겨운 사투를 벌인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쇼에 힘입어 노팅엄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슈팅 4회와 유효슈팅 2회, 키패스 1회, 드리블 돌파 성공 3회 등을 기록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후반 43분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돼 88분을 소화한 채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