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위원장 사임·설문조사 비공개…의대증원 힘받나
[앵커]
의대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협의 투쟁력이 줄고 있는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17일) 도심 집회는 정상 진행한단 예정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의협 범대위 투쟁위원장으로 깜짝 등장한 최대집 전 의협회장.
2020년 의료계 총파업을 이끌었던 당사자로, 총파업 돌입 분위기를 고조시켰단 평가를 받았습니다.
취임 3일만에 머리까지 밀었는데, 이후 약 1주일 만에 갑자기 사퇴했습니다.
의협 내부에서 최 전 회장을 전면에 내세운 데 대한 우려가 제기돼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이유와 별개로 당장 총파업에 돌입할 것 같은 분위기는 가라앉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국민들 대다수가 의사를 늘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파업의 명분이 동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 아닌가요?"
지난 13일에는 총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의협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부 참고용으로만 하겠다는 설명인데, '회원들도 결과를 알 수 없는 투표를 왜 하느냐'는 글들이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의료계 관계자는 "투표율이 저조하거나, 압도적인 찬성이 나오지 않으면 동력이 떨어질 수 있어 비공개 판단을 내린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정부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의협과 계속 협의하겠단 방침입니다.
내외부 분위기와는 별개로, 의협은 이 곳 광화문 일대에서 예정대로 총궐기 대회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대한문과 서울역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까지 가두행진도 벌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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