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가 비행안전구역' 평택 상공에 도심항공교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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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에 2개의 주한미군 기지가 있어 전체 면적의 38%가 비행안전구역으로 묶인 경기 평택시가 도심항공교통(UAM) 운용이 가능한지 조사에 나선다.
평택시 관계자는 "UAM 운용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아주 기초적인 단계의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비행안전구역이나 군사시설보호구역, 항만보안구역 등 비행 금지 대상에 포함된 곳은 어딘지, 그곳을 제외하고 UAM이 다닐 수 있는 항로가 있는지 등을 이번 용역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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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관내에 2개의 주한미군 기지가 있어 전체 면적의 38%가 비행안전구역으로 묶인 경기 평택시가 도심항공교통(UAM) 운용이 가능한지 조사에 나선다.
1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평택시는 내년 2월부터 '도심항공교통 적용을 위한 공역 및 회랑 분석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역은 항공기나 초경량 비행장치가 안전하게 비행하기 위한 지표면(또는 해수면)으로부터의 일정 높이 공간을, 회랑은 안전한 운항을 위한 항공기 이동 경로를 의미한다.
시는 평택지제역이 국토교통부 주관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공모에서 사업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이곳에서 평택항까지 구간에 UAM 운항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항로는 어떻게 설정할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계획했다.
하지만 평택은 6·25 전쟁 때부터 주둔한 캠프 험프리스(K-6), 오산에어베이스(K-55) 등 2곳의 미군기지로 인해 현재 전체 면적(487㎢)의 38%에 달하는 185.4㎢가 건축물 높이 제한을 받는 비행안전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평택항 주변은 별도의 보안 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드론 비행조차 금지된 곳이 많아 일각에선 평택 상공에 UAM 운용이 실제로 가능한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UAM 운용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아주 기초적인 단계의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비행안전구역이나 군사시설보호구역, 항만보안구역 등 비행 금지 대상에 포함된 곳은 어딘지, 그곳을 제외하고 UAM이 다닐 수 있는 항로가 있는지 등을 이번 용역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심을 300∼600m 저고도로 비행하는 UAM이 평택에서 실제로 운용될 수 있다면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가 광역교통 불편 문제를 해소하는 획기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수서고속철도(SRT)와 전철 1호선이 지나는 평택지제역은 2025년부터 KTX 수원발 열차가 정차하고,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 연장이 검토되는 곳이다.
국토부는 지난 6월 평택지제역 역세권에 3만3천호 규모의 신규 택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역교통 계획의 하나로 지제역 주변에 철도, 버스 환승뿐 아니라 UAM 등을 연결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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