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하지 않고 더 완벽하게…”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400블록 달성에도 만족하지 않은 국보 센터 [MK인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상대 팀이 더 못 막겠다는 느낌을 받게 하고 싶다. 더 완벽하고 싶다.”
한국 여자농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음에도 ‘국보 센터’ 박지수(청주 KB스타즈)는 만족을 몰랐다.
KB스타즈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84-6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파죽의 9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11승(1패)째를 쌓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10승 1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박지수는 이날 유의미한 기록과도 마주했다. 1개의 블록슛을 더하며 WKBL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400블록슛을 달성한 것. 역대 최연소(만 25세)이자 최소경기(190경기) 만에 써낸 결과라 더 값진 성과였다. 참고로 종전 최연소 및 최소경기 400블록슛 기록은 이종애가 가지고 있었던 만 29세 10개월, 197경기였다.
경기 후 만난 박지수는 “기록을 세우면 항상 기분이 좋다.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것 같다”며 “(기록이) 없어지지 않으니 더 의미있는 것 같다. 500블록슛도 최연소, 최소경기로 도전해보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KB스타즈 에이스 박지수는 최근 엄청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13일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를 치른 데 이어 이날 원정에서 신한은행을 상대했다. 여기에 18일에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원정경기를 가져야 한다.
박지수는 “(하나원큐전) 이후 하루 쉬고 경기를 치렀다. 지난 인터뷰 때 ‘퐁당’ 경기는 컨디션이 복불복이라 했는데 오늘 많이 힘들었다. 오전에 연습할 때부터 힘들었다. 괜찮겠지 했는데 몸 풀때부터 너무 힘들었다”며 “(초반에 다른 선수들도) 다들 힘들어했다. 수비에서 미스가 잦았고 3점슛도 많이 허용했다. 집중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다리가 안 나갔다. 다행히 조금씩 몸이 풀리면서 집중력을 가지고 하다 보니 좋은 수비가 나왔고, 공격도 잘 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주전 선수들이 빠지다 보니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어린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미팅할 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괜찮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할 때처럼 언니들이 지원해 줄 테니 하고 싶은 것을 다하라고 했다. 개인의 플레이가 팀을 이기게 한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어린 선수들이 자기 몫을 너무 잘해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그는 “(오늘) 수훈 선수는 어린 선수들이다. 자기 몫 이상을 너무 잘해줬다. (경기 막판) 벤치에서 보며 이런 게 강팀이라고 생각했다. 위기라고 생각이 됐을 때 힘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본 경기에 그 모습이 안 나와 아쉬웠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잘 나온 것 같아 너무 자랑스럽다. 고맙고 예쁘다”고 격려했다.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B스타즈의 부름을 받은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린다. 198cm의 우월한 신장을 보유했으며, 본인 스스로도 어마어마한 노력을 더해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됐다. ‘탈 WKBL급‘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그는 미국 무대에도 도전하는 등 리그 최고 스타로 군림 중이다.
그럼에도 박지수는 만족을 몰랐다. 그는 ”저 같은 피지컬인 선수가 리그에 없다. 늘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저보다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없는데 헤메는 모습을 보이면 저 자신에게 너무 실망할 것 같다. 이번 비시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소집기가 있었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상대 팀이 더 못 막겠다는 느낌을 받게 하고 싶다. 더 완벽하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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