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을 김주애로 비유’ 김웅 “오랜만에 욕설문자가 쏟아진다”

김병채 기자 2023. 12. 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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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카드에 반대한 김웅(초선·서울 송파갑) 의원이 SNS에 "욕설 문자가 쏟아진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SNS에 "오랜만에 욕설문자가 쏟아진다.ㅎㅎ 바르게 살고 있는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김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국민의힘이냐, 용산의 힘이냐"며 "왜 짜고 와서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미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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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카드에 반대한 김웅(초선·서울 송파갑) 의원이 SNS에 "욕설 문자가 쏟아진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SNS에 "오랜만에 욕설문자가 쏟아진다.ㅎㅎ 바르게 살고 있는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해시태그(#)를 붙이고 "욕은_살뚫고_못들어온다"고도 말했다. 의총 발언이 보도된 이후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많이 받았지만 개의치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 가까이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원(재선·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은 "한동훈 장관을 삼고초려해 모셔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성호(초선·비례) 의원도 "총선 승리를 이끌 분은 한 장관"이라고 동조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국민의힘이냐, 용산의 힘이냐"며 "왜 짜고 와서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미느냐"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김주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를 ‘샛별 여장군’이라고 했는데, 우리 당에서 새로운 김주애를 올리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면 내년 총리는 어렵다"며 "100석 이하로 가서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상황을 보고 싶으냐"고 말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수행실장을 했던 친윤 핵심 중 한 명인 이용(초선·비례) 의원이 "그만 해라"라고 제지하면서 둘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 장관과 같은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정치권 입문 후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 가깝게 지내며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돼 왔다.

김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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