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음경이있다”…‘참’이라고 답한 학생, 오답처리 美교사 ‘논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2. 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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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에 있는 한 고등학교 학생이 시험에서 "임신은 여성만 할 수 있다"라고 썼다가 오답처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시험을 실시한 교사는 "음경은 여성도 가질 수 있고 임신은 남성도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이 학생의 답을 오답으로 처리했다.

이같은 논란 학교 측은 "학생의 답이 비록 오답으로 처리됐지만 학업 전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 또 시험은 주의 지침에 부합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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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실스 국제고등학교. [사진출처 = 뉴욕포스트]
미국 시애틀에 있는 한 고등학교 학생이 시험에서 “임신은 여성만 할 수 있다”라고 썼다가 오답처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시애틀 실스 국제고등학교는 최근 10학년(한국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젠더와 성의 이해’라는 과목의 ‘참과 거짓’ 시험을 치렀다.

이에 해당 학생은 두 가지 진술을 ‘참’이라고 했다.

“모든 남성에게만 음경이 있다”와 “여성만이 임신할 수 있다”가 그것이다.

하지만 시험을 실시한 교사는 “음경은 여성도 가질 수 있고 임신은 남성도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이 학생의 답을 오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학생은 교사의 설명에 납득하지 못했다.

학생 부모도 공개적으로 학교의 대응에 대해 비판했다.

학생의 어머니는 KTTH 라디오에 나와 “부정확한 정보를 가르치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신념에 반한다는 이유로 오답을 처리하는 것이 어떻게 합법적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와 우리는 현재 각종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퀴즈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는 어머니는 “백인인 자신의 아들이 학교 교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다”고 토로했다. 또 보복을 당할까 두렵다고 했다.

이같은 논란 학교 측은 “학생의 답이 비록 오답으로 처리됐지만 학업 전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 또 시험은 주의 지침에 부합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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