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멈춘 영종 미단시티 리조트, 사업 재연장 마지막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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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계속 추진될지 아니면 중단될지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16일 문화관광체육부 등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영종도 미단시티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은 2020년 2월 24.5%의 공정률을 기록한 뒤 4년 가까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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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4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계속 추진될지 아니면 중단될지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16일 문화관광체육부 등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영종도 미단시티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은 2020년 2월 24.5%의 공정률을 기록한 뒤 4년 가까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기간 종료일은 애초 2018년 3월 17일이었지만 4차례나 연장한 끝에 2024년 3월 17일까지로 지연됐다.
이후에도 사업을 이어가려면 사업 기간 만료일 90일 전에는 사업자가 문체부로부터 다시 사업기간 연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사업을 추진 중인 RFKR(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은 사업기간 만료일 90일 전인 이날 신청 기한일까지도 기간 연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RFKR은 다만 이달 말까지 신청서 접수 기한을 좀 더 늦춰달라고 문체부에 요청했고, 문체부 역시 기한 이후에라도 사업 연장 신청이 들어오면 심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RFKR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사업 연장 신청서를 문체부에 제출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며 "이와 관련해서는 문체부와도 협의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사업 기간이 재연장될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하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사업 기간 연장을 4번째로 승인하면서 '3개월 내 공사 재개'를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RFKR은 자금난으로 결국 공사를 재개하지 못했다.
문체부는 이행 조건을 지키지 않은 경우에는 심사 각하 요건에 해당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일단 기한을 넘긴 뒤라도 사업 연장 신청서가 들어오면 검토는 가능하다"며 "다만 제일 중요한 공사 재개 약속도 지키지 못했고 토지 매각 대금도 공사에 투입되지 않아 재연장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추진된 RFKR 복합리조트 사업은 총 7억3천500만달러(9천억원) 규모 프로젝트로 미단시티에 특급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미단시티 리조트 사업이 부진한 것과 대조적으로 영종도에서는 2017년 4월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에 이어 지난달에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임시 개장하는 등 초대형 복합리조트 2곳이 운영되고 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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