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잊히는 것 두렵지만...대통령 성공하면 깜깜한 터널에서 못나와도 여한 없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부산 사상구청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지지자가 직접 쓴 편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잊히는 것이 두렵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된다면 깜깜한 터널에서 못 나와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15일 오후 부산 사상구청에서 열린 마지막 의정 보고회에서 "새로운 국회가 만들어지면 저는 긴 터널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의정보고회에 앞서 지지자의 편지 낭독을 들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부산 사상구청 강당에서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지지자들에게 대통령 지지를 독려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한 번도 국회 코어(핵심) 그룹에 들어가 본 적 없는 변방의 비주류 정치인이었다"고 언급한 뒤 "그런 나를 발탁해서 중심 인물로 만들어주신 게 윤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 성공한 대통령이 아직 없다"며 "많이 참으시고 또 참으셔서 3년 반 후 퇴임하실 때 윤 대통령께서 성공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자신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아내와 함께 큰절을 하며 마무리 인사를 했다.

이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