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해주세요"..父관심이 고픈 '금쪽이'→소통불가 부부의 변화는? /(어저께) [종합]

김수형 2023. 12. 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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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아빠의 모습을 그대로 흡수한 금쪽이가 출연, 오은영은 부부의 불균형한 관계를 지적하며 소통으로 나아지길 응원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6살 아들을 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금쪽이에 대해 어떤 문제가 있을지 궁금하게 했다. 늦둥이 아들은 암기신동으로 어려운 나라국기도 척척 외웠는데,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화를 내기 시작했다. 물건을 던지며 공격성을 보이는 금쪽이 모습. 유독 모친에게만 짜증을 냈다. 모친은 부모에게 금쪽이가 공격이 시작됐다며 “내가 친구처럼 놀아주니 날 무시한다, 날 만만하게 본다”며 자신이 표적이 된 고민을 나눴다. 하지만 모두가 모친의 책임이라 나무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어 저녁 일상이 그려졌다. 부부는 서로 인사도 하지 않는 모습. 모친은 아이에게 고기를 먹이려 했으나 아이는 거부했고, 이에 부친은 다른 의견을 보였다. 그러면서 “엄마는 이야기하지마라”며 답답, 차라리 말을 하지말라는 명령을 내렸다.이에 그대로 아이도 모친 앞에서 그대로 무시하더니 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친은 그런 아이를 말리지도 않았다. 결국 또 아들이 원하는 대로 하게 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부부간 힘의 불균형, 서열의 불균형이 그대로 드러난다 부부는 동급이다”며나이와 무관하게 가족내 서열이 같은 것이 부부라고 했다. 지금 이 상황은 아빠에게 힘이 쏠린 상황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 오은영은“지적 받는 쪽은 핍박받는것이 된다. 이는 건강하지 않은 관계 부부간의 서열 불균형을 보면, 아이는 힘을 가진 부모를 그대로 동일화한다”며권력을 쥔 부모를 모방하게 된다고 했다. 그렇게 아빠가 엄마를 무시하는 태도를 아이가 그대로 따라하는 이유라는 것.

아니나 다를가. 남편이 계속해서 “엄만 말 하지 마라”고 말한 탓에, 아내는 남편의  눈치를 봤다 이에 오은영은  “힘 있는 쪽에 붙어야 아이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해 옳고 그름이 아닌 아빠 비위를 맞춘다. 아빠 흉내를 내는 것”이라며 부부간 힘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모친은 병원에서 2년 전, 아이가 자폐스펙트럼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자폐 진단을 받았다는 것. 이에 부친은 “자폐진단은 엄마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 했다. 이에 오은영은 “사전에 꼼꼼하게 훑어봤다. 1년 6개월전 발달상의 문제는 확인, 4개월 전 최근 결과는 현격하게 좋아졌다”며 “하지만 집중적으로 치료하면 기능이 나아지지만 생물학적 어려움은 나아지지 않는다”며 증상은 호전됐지만 또래보다 사회성 발달이 늦어진 상태라 했다. 그렇기에 더욱 왜 사회성 발달이 어려워졌을지 제대로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이후 금쪽인 친구 말을 무시하며 또래와 관계맺기도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있지도 않은 거짓말까지 했다, 이에 오은영은 “부모에게 배운 경험이 확장되어 친구에게도 적용되는데 아이는 배우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아빠의 사회적 모습을 경험하지 못 했다는 것. 부모를 통한 타인과 교류가 적다는 것이었다.

또 오은영은 “집에서 의미있는 대화시간도 적고 엄마의 양육방식을 꼬투리잡고 지적한다면 부모의 불안한 관계를 보게되는 것”며 부모가 동급이므로 엄마를 존중하는 태도가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금쪽이가 한참 아빠 말투를 따라했다 .아들 앞에선 그러지 마라”고 했고, 남편은 “본인은 노력하지 않으면서 성질나게 한다. 모르면 엄마 맘대로 판단하고 말하지 마라”며 끊임없이 비난하고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견고한 소통의 벽이 막힌 부부였다.

이에 오은영은 “부부가 다투긴 하지만 소소하지만 부부가 종일 갈등이 이어진다 아이 앞에서상바뇐 의견을 여과없이 그대로 노출한다”며 “그 상황에서 아이는 혼란스러울 것 갈등에 대처할 방법을 잘 배우지 못해 아이의 불안감도 높아진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이어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어보기로 했다. 자신 때문에 부모가 싸우는 것 같다는 것. 말 없이 눈물을 흘린 아이는 아빠에게 “나 좋아해줬으면, 예쁘단 말 해줬으면 좋겠다”며 “소르지르고 무섭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를 '사랑해'란 말 듣고싶다”며 아빠의 관심을 바랐다.

오은영은 “문제는 아이가 자기가 싫어하는 걸 시키면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 부모로서의 역할을 깊이 생각해야할 때”라 조언, 그러면서 “엄마를 함부로 대하는 금쪽이, 싫어도 할건 하도록 지도해야한다”며 “부부사이에도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며 가족의 소통이 필요함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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