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폐자원이 2차전지 원료로…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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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전자산업 폐자원을 포항의 2차전지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국가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5일 구미 금오공대 대회의실에서 김영식 국회의원과 환경부, 경북도, 구미시 관계자 및 녹색융합클러스터 참여 기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 신속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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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반도체·포항 2차전지산업과 연계돼 시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구미의 전자산업 폐자원을 포항의 2차전지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국가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5일 구미 금오공대 대회의실에서 김영식 국회의원과 환경부, 경북도, 구미시 관계자 및 녹색융합클러스터 참여 기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 신속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녹색융합클러스터는 녹색산업과 그 연관산업을 지원하고자 녹색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연구개발·실증화 등을 연계·지원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구미 국가산단에서 나오는 반도체 폐자원에서 실리콘을 추출·정제해 2차전지 음극소재로 공급하고자 구미국가4단지에 총 490억원(전액 국비)을 투입해 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구미시, 기업체, 김영식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노력한 결과 지난 6월 환경부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대상지로 선정돼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는 성과를 냈다.
국회에서 예산안 심의가 확정되면 내년부터 클러스터 조성계획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기관별 의견수렴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김경석 환경부 녹색산업혁신과장이 제1차 녹색융합클러스터 기본계획과 신규 클러스터 조성방안과 운영방안 등을 설명하고 이어 이원태 경북도 탄소중립 지원센터장이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 추진 경과에 대해 발표했다.
전도만 구미 전자정보기술원 선임연구원은 '첨단 전자산업 폐자원의 새활용을 통한 고부가 자원화'를 설명하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 참석자들은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신속한 추진방안과 계획을 논의하고 기업체의 현안사항 건의를 들었다.
경북도는 이번 간담회 의견청취 사항을 환경부에 건의해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실시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구미(반도체)와 포항(2차전지)이 지정됐다.
이들 특화단지가 녹색융합클러스터와 연계되면 '반도체 생산→재활용→2차전지 원료공급'이 이뤄져 반도체와 2차전지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이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는 사업부지와 재활용·배출기업 확보 등으로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다"며 "순환경제 실현으로 녹색산업을 육성하고, 참여기업의 ESG 추진을 통한 탄소중립 산업단지 기반 마련을 위해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가 2027년 준공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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