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엄마 머리카락이 '칭칭'…발가락 절단할 뻔한 英 아기

신송희 에디터 2023. 12. 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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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주 아기의 발가락에 며칠 동안 엄마의 머리카락이 감겨있어 발가락을 절단할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스카이라의 발가락에 머리카락이 감기면서 '체모압박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모압박현상은 머리카락이 영유아의 발가락, 손가락 등 신체에 감기면서 발생하는 문제로, '체모압박증후군'이라고도 부릅니다.

의료진은 스카이라의 발가락에 여러 차례 제모제를 발랐으나, 머리카락은 제거되지 않았고 오히려 피부가 갈라지고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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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주 아기의 발가락에 며칠 동안 엄마의 머리카락이 감겨있어 발가락을 절단할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웨일스 브리젠드에 거주하는 31세 여성 로라 폴스와 그의 딸 스카이라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로라는 당시 생후 10주 차였던 스카이라의 기저귀를 갈던 중 스카이라의 오른쪽 두 번째 발가락이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며칠 동안 아기가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피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발가락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엄청 붉게 부어올라 있었다.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스카이라의 발가락에 머리카락이 감기면서 '체모압박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모압박현상은 머리카락이 영유아의 발가락, 손가락 등 신체에 감기면서 발생하는 문제로, '체모압박증후군'이라고도 부릅니다.

주로 영유아에게서 나타나는 이 현상은, 아기가 무의식적·반사적으로 부모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거나 산후 탈모를 겪는 부모로 인해 자연스럽게 모발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신체에 감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머리카락이 너무 촘촘하게 감겨 피가 통하지 않으면 피부가 붉게 변하고 퉁퉁 부어오르며, 방치할 경우 혈액순환이 끊기고 조직이 괴사하는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해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의료진은 스카이라의 발가락에 여러 차례 제모제를 발랐으나, 머리카락은 제거되지 않았고 오히려 피부가 갈라지고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의료진은 의료용 집게를 이용해 직접 머리카락을 제거했습니다.

로라는 "끔찍한 경험이었다"라며 "아기가 비명을 질렀지만, 머리카락을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카이라는 제모제로 인해 일주일간 발가락에 물집과 딱지가 생겼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으며, 치료 1년 여가 지난 현재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라는 "스카이라의 발가락을 일찍 확인하지 않은 걸 너무나 후회됐다"라며 다른 부모들에게도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사연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머리카락은 워낙 가늘어 아이의 신체 일부에 감겨 있는 모습이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다"라며 "아기를 키우는 부모라면,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아기를 살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New York Post 홈페이지 캡처)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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