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2023 노벨평화상 주인공이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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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주인공이 옥중에서 수상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CNN,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 무대에는 17세 쌍둥이 남매가 올라왔습니다.
앞서 노벨위원회는 여성을 억압하는 이란 정권에 맞서 싸우고 모든 사람의 인권과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2023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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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주인공이 옥중에서 수상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CNN,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 무대에는 17세 쌍둥이 남매가 올라왔습니다.
이들은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51)의 자녀 키아나와 알리였습니다.
두 사람은 2015년 아버지와 함께 프랑스 파리로 망명한 모친을 대신해 상장과 메달을 받았습니다.
앞서 노벨위원회는 여성을 억압하는 이란 정권에 맞서 싸우고 모든 사람의 인권과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2023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모하마디는 수년간 당국의 정치적 박해와 그로 인한 투옥 생활을 지내면서도 이란 여성의 권리와 사형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인권 운동가입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란에서 촉발된 '히잡 반대 시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모하마디는 현재도 구금 중에 있으며, 지난 20여 년간 재판에 넘겨져 5번의 유죄 판결과 총 3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옥중에서 자녀들을 통해 수상소감을 전한 모하마디는 "나는 억압, 탄압, 차별 그리고 폭정에 맞선 자랑스러운 수백만 명의 중동 여성 중 한 명"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풍성한 문명을 보유했음에도 지금은 전쟁,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종교(이슬람) 출신"이라며 "이란 국민은 끈질김으로 장애물과 폭정을 극복할 것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의한 히잡 강제 착용은 종교적인 의무도, 전통문화도 아니다"라며 "히잡 강제 착용은 사회 전반적인 권위와 복종을 유지하려는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하마디의 자녀들은 "어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별로 하지 않는다. 아직 10년이나 더 남은 형량은 우리에게 연설문을 보내는 등 무언가를 할 때마다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여성의 자유를 위한 투쟁과 운동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받아들였다. 어머니는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는 귀하고, 모든 것을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시상식 무대에는 참석하지 못한 모하마디를 위한 빈 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Nobel Prize')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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