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입단한 이정후의 각오 “부딪혀보겠다...적응이 최우선 목표”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2. 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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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이정후가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 홈팀 클럽하우스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새로운 투수, 새로운 환경, 새로운 구장에 적응해야한다. 한국에서는 버스로 이동했지만 여기서는 비행기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시차도 바뀐다. 여기에 적응하는 것도 과제라고 생각한다. 빨리 적응할 수 있게 잘 준비해야할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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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이정후가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 홈팀 클럽하우스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역사도 깊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도 많은 팀이고, 최근에 가장 우승을 많이한 팀으로 전통도 있고 좋아하는 팀이었는데 나를 선택해줬고 나또한 이런 역사 깊은 구단에서 뛰게 돼서 영광”이라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키움히어로즈 시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갔다가 체이스필드를 견학하며 메이저리그 구장을 구경했던 그는 “오라클파크는 처음 와본다”며 새로운 홈구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돔구장에서 뛰었지만, 이곳은 천연잔디라 너무 좋다. 특색 있는 야구장같다. 무엇보다 스플래시 히트(우측 외야 바깥 바다에 빠지는 홈런 타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설레는 마음이 크지만, 낯선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

그는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라며 메이저리거로서 직면할 가장 큰 도전에 대해 말했다. “새로운 투수, 새로운 환경, 새로운 구장에 적응해야한다. 한국에서는 버스로 이동했지만 여기서는 비행기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시차도 바뀐다. 여기에 적응하는 것도 과제라고 생각한다. 빨리 적응할 수 있게 잘 준비해야할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무엇보다 첫 해 적응이 관건이다. 그는 “부딪혀봐야한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목표를 잡는 것도 좋지만,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며 팀 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지난 시즌 스윙에 변화를 줬다가 실패를 경험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그는 “내가 잘하기 위해서는 변화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더욱 더 내가 좋은 것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안좋은 시간은 아니었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많은 준비를 했고 많은 분들이 도와줬는데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런 시간들을 처음 겪어보며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고,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졌다”고 덧붙였다.

적응을 잘하기 위해서는 건강해야한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그는 “100% 회복했다”며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타격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잘 맞히는 능력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맞히기만 해서는 안되고 풀스윙으로 맞혀야한다고 생각했다. 삼진은 아무것도 못하고 물러나는 것이지만, 타구를 그라운드 안에 넣게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컨택을 중요시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자신을 어떤 선수로 소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아직 어리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기량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뭐든 최선을 다하고 쏟아부을 준비가 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가 입단식을 가진 전날, 같은 지구 라이벌 LA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오타니와 라이벌 구도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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