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하고 영리하게 움직인 강상재, 그래도 2% 부족했던 이유
손동환 2023. 12. 16. 08:00
강상재(200cm, F)가 힘을 내지 못했다.
원주 DB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에 88-94로 졌다. 5연승 도전 실패. 18승 4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창원 LG(15승 5패)에 2게임 차로 쫓겼다.
강상재는 김종규(206cm, C)와 함께 DB의 높이를 책임져야 하는 자원이다. 또, 강상재는 2023~2024시즌 DB의 주장. 그리고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다. 강상재의 책임감과 적극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이유.
강상재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강상재의 몸 상태에서도 잘 나타났다. 강상재는 2023년 여름 체지방 감량에 집중했다. 105~106kg까지 나갔던 체중을 97~98kg 정도로 감량했다. 16% 정도였던 체지방이 10% 내외로 줄었다.
강상재가 몸 관리를 한 또 하나의 이유. DB가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할 때, 강상재가 3번을 많이 소화해야 한다. 골밑과 외곽을 활발히 넘나들려면, 이전보다 많은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몸을 가볍게 했다.
몸을 만들어온 강상재는 디드릭 로슨(202cm, F)이나 김종규와 코트 밸런스에 맞게 움직였다.빠른 공수 전환 속도와 긴 슈팅 거리, 투지 넘치는 수비 역시 보여줬다.
2023~2024시즌 21경기 평균 29분 45초 동안, 14.0점 6.2리바운드(공격 1.8) 3.8어시스트에 1.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치가 커리어 하이. 보이지 않는 기여도로 DB를 최상위 포식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KCC와 만났다. KCC는 최준용(200cm, F)-송교창(199cm, F)-이승현(197cm, F) 등 다양한 장신 자원을 보유한 팀. 강상재는 매치업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또, 부상으로 빠진 김종규의 공백 역시 메워야 한다.
적장인 전창진 KCC 감독 또한 “알바노와 로슨은 어떻게든 자기 득점을 한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 특히, 강상재의 점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강상재를 경계했다.
그렇지만 강상재는 경기 초반 송교창과 최준용의 파생 옵션을 감당하지 못했다. 특히, 수비와 박스 아웃에서 그랬다. KCC에 세컨드 찬스를 내주거나, KCC에 골밑 득점 허용. 쉽게 실점한 DB는 1쿼터 종료 3분 전 14-20으로 밀렸다.
원주 DB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에 88-94로 졌다. 5연승 도전 실패. 18승 4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창원 LG(15승 5패)에 2게임 차로 쫓겼다.
강상재는 김종규(206cm, C)와 함께 DB의 높이를 책임져야 하는 자원이다. 또, 강상재는 2023~2024시즌 DB의 주장. 그리고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다. 강상재의 책임감과 적극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이유.
강상재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강상재의 몸 상태에서도 잘 나타났다. 강상재는 2023년 여름 체지방 감량에 집중했다. 105~106kg까지 나갔던 체중을 97~98kg 정도로 감량했다. 16% 정도였던 체지방이 10% 내외로 줄었다.
강상재가 몸 관리를 한 또 하나의 이유. DB가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할 때, 강상재가 3번을 많이 소화해야 한다. 골밑과 외곽을 활발히 넘나들려면, 이전보다 많은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몸을 가볍게 했다.
몸을 만들어온 강상재는 디드릭 로슨(202cm, F)이나 김종규와 코트 밸런스에 맞게 움직였다.빠른 공수 전환 속도와 긴 슈팅 거리, 투지 넘치는 수비 역시 보여줬다.
2023~2024시즌 21경기 평균 29분 45초 동안, 14.0점 6.2리바운드(공격 1.8) 3.8어시스트에 1.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치가 커리어 하이. 보이지 않는 기여도로 DB를 최상위 포식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KCC와 만났다. KCC는 최준용(200cm, F)-송교창(199cm, F)-이승현(197cm, F) 등 다양한 장신 자원을 보유한 팀. 강상재는 매치업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또, 부상으로 빠진 김종규의 공백 역시 메워야 한다.
적장인 전창진 KCC 감독 또한 “알바노와 로슨은 어떻게든 자기 득점을 한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 특히, 강상재의 점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강상재를 경계했다.
그렇지만 강상재는 경기 초반 송교창과 최준용의 파생 옵션을 감당하지 못했다. 특히, 수비와 박스 아웃에서 그랬다. KCC에 세컨드 찬스를 내주거나, KCC에 골밑 득점 허용. 쉽게 실점한 DB는 1쿼터 종료 3분 전 14-20으로 밀렸다.
김종규가 돌아오자, 강상재가 부담을 덜었다. 그렇지만 강상재에게 확실한 옵션이 생기지 않았다. 공수 모두 그랬다. DB 역시 초반 주도권을 KCC에 내줬다. 26-30으로 1쿼터를 마쳤다.
3번으로 나선 강상재는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코너에서 주로 움직였던 이유. 코너에 위치했던 강상재는 슈팅 페이크 후 돌파. 왼쪽 엘보우에서 백 보드 점퍼를 성공했다. 균형을 이루는 득점(32-32)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유현준(178cm, G)과 두경민(183cm, G), 투 가드의 이점도 활용했다. 두 선수 다 볼을 몰 수 있는 선수이기에, 강상재는 두 선수의 볼 잡는 위치에 따라 슈팅 찬스 지점으로 갔다. 그리고 두 선수 중 한 명의 킥 아웃 패스를 기다렸다. 2쿼터 시작 4분 32초 만에 터뜨린 3점도 그런 원리였다.
그리고 KCC 장신 라인업이 바꿔막기를 하자, 강상재는 스크린과 엔트리 패스 등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KCC 수비를 공략했다. 그야말로, 상황에 맞는 움직임이었다. 영리하게 움직인 강상재는 DB의 상승세를 점점 끌어올렸고, 달아오른 DB는 2쿼터 종료 2분 56초 전 45-40으로 앞섰다. KCC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강상재는 3쿼터에 4번으로 역할을 바꿨다. 골밑을 막되, 스피드를 유지해야 했다. 아니, 템포를 더 빠르게 해야 했다. 강상재가 4번이라는 건, DB가 스몰 라인업을 택했다는 뜻이기 때문.
하지만 그런 시간이 길지 않았다. 김종규가 3쿼터 시작 2분 48초 만에 코트로 나갔기 때문. 강상재는 본연의 포지션(?)을 되찾았다. 코너에서 송교창의 시선을 끌었다. 그것만 해도 KCC에는 걸리적거렸다. 강상재가 공격 공간을 넓히면, KCC로서는 도움수비수 1명을 쓸 수 없기 때문.
또, 강상재가 최준용의 위력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속공 참가 후 김종규와 로슨의 연계 플레이 유도. KCC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주도권을 놓지 않은 DB는 73-70으로 3쿼터를 마쳤다.
DB가 유리했고, 강상재의 움직임도 유연했다. 그러나 강상재의 유연함은 KCC 포워드 라인의 필사적 움직임에 밀렸다. DB 역시 경기 종료 6분 52초 전 역전(75-77)당했다.
그래서 강상재는 잠깐 코트를 비웠다. 경기 종료 3분 50초 전에 재투입. 79-85로 밀린 DB를 구출해야 했다. 하지만 KCC 포워드 라인의 필사적인 움직임을 감당하지 못했다. 역전을 노렸던 DB도 4번째 패배.
강상재는 씁쓸함과 함께 부산을 떠나야 했다. 기록이 강상재를 더 씁쓸하게 하기도 했다. 강상재의 KCC전 기록은 33분 33초 출전에 7점 2어시스트였다.
사진 제공 = KBL
3번으로 나선 강상재는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코너에서 주로 움직였던 이유. 코너에 위치했던 강상재는 슈팅 페이크 후 돌파. 왼쪽 엘보우에서 백 보드 점퍼를 성공했다. 균형을 이루는 득점(32-32)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유현준(178cm, G)과 두경민(183cm, G), 투 가드의 이점도 활용했다. 두 선수 다 볼을 몰 수 있는 선수이기에, 강상재는 두 선수의 볼 잡는 위치에 따라 슈팅 찬스 지점으로 갔다. 그리고 두 선수 중 한 명의 킥 아웃 패스를 기다렸다. 2쿼터 시작 4분 32초 만에 터뜨린 3점도 그런 원리였다.
그리고 KCC 장신 라인업이 바꿔막기를 하자, 강상재는 스크린과 엔트리 패스 등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KCC 수비를 공략했다. 그야말로, 상황에 맞는 움직임이었다. 영리하게 움직인 강상재는 DB의 상승세를 점점 끌어올렸고, 달아오른 DB는 2쿼터 종료 2분 56초 전 45-40으로 앞섰다. KCC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강상재는 3쿼터에 4번으로 역할을 바꿨다. 골밑을 막되, 스피드를 유지해야 했다. 아니, 템포를 더 빠르게 해야 했다. 강상재가 4번이라는 건, DB가 스몰 라인업을 택했다는 뜻이기 때문.
하지만 그런 시간이 길지 않았다. 김종규가 3쿼터 시작 2분 48초 만에 코트로 나갔기 때문. 강상재는 본연의 포지션(?)을 되찾았다. 코너에서 송교창의 시선을 끌었다. 그것만 해도 KCC에는 걸리적거렸다. 강상재가 공격 공간을 넓히면, KCC로서는 도움수비수 1명을 쓸 수 없기 때문.
또, 강상재가 최준용의 위력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속공 참가 후 김종규와 로슨의 연계 플레이 유도. KCC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주도권을 놓지 않은 DB는 73-70으로 3쿼터를 마쳤다.
DB가 유리했고, 강상재의 움직임도 유연했다. 그러나 강상재의 유연함은 KCC 포워드 라인의 필사적 움직임에 밀렸다. DB 역시 경기 종료 6분 52초 전 역전(75-77)당했다.
그래서 강상재는 잠깐 코트를 비웠다. 경기 종료 3분 50초 전에 재투입. 79-85로 밀린 DB를 구출해야 했다. 하지만 KCC 포워드 라인의 필사적인 움직임을 감당하지 못했다. 역전을 노렸던 DB도 4번째 패배.
강상재는 씁쓸함과 함께 부산을 떠나야 했다. 기록이 강상재를 더 씁쓸하게 하기도 했다. 강상재의 KCC전 기록은 33분 33초 출전에 7점 2어시스트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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