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인데 '윙윙'…"1년 내내 모기 볼 수도"

배성재 기자 2023. 12. 16. 0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겨울인데도 반팔을 꺼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죠.

이런 이상 기온이 이어지면, 우리나라에서도 1년 내내 모기를 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이상기온이 이어진다면 1년 내내 모기를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겨울인데도 반팔을 꺼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죠. 이런 이상 기온이 이어지면, 우리나라에서도 1년 내내 모기를 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 공원.

벤치에 앉았더니 금세 모기가 날아듭니다.

그 수도 제법 많습니다.

제가 이곳 야외 벤치에 15분 정도 앉아 있었는데요.

그 사이에 모기를 3마리나 잡았습니다.

계절이 무색할 만큼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석집/서울 종로구 : 화장실에서 뭐가 날아다닌 것을 봤는데 모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고, 겨울에도 모기가 있네'….]

[장한나/서울 용산구 :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시 모기가 (이번) 주말에 보이고 그날 밤에 물렸던 것 같아요.]

11월까지 매달 2번 집계하는 전국 모기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달 5일에서 11일 사이 도심에 설치한 모기 유인 포집기 한 대에 잡힌 개체 수는 90.7마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숫자입니다.

포근한 날씨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올해 9월에서 11월까지 가을철 평균 기온은 15.1도로 역대 3번째로 높았고, 이달 들어서도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돌기도 했습니다.

이상기온이 이어진다면 1년 내내 모기를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동규/고신대학교 보건환경과학부 석좌교수 : 낮 기온이 13도 이상 되면 모기들이 흡혈도 하고 활동을 합니다. 앞으로 1월 기온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 된다고 하니까 이렇게 되면은 이제 연중 모기를 볼 수 있는 겁니다.]

지자체들도 때아닌 '겨울 방역'에 나섰습니다.

모기가 올라올 수 있는 환기구 등에 모기 망을 씌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혜명/도봉구보건소 감염병관리1팀장 : 작년에 비해서 (모기) 민원이 굉장히 많았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특별히 대책을 마련하게 된….]

서울시는 5월부터 10월까지만 제공하던 '모기 예보' 서비스 기간을 조만간 봄철과 겨울철까지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서승현, VJ : 김종갑)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