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보단 안정이 우선"…'김대환·이창권' 카드사 CEO 잇단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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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삼성카드 사장과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등 주요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잇달아 연임에 성공했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도 이달 초 연임에 성공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임에 성공한 이창권, 김대환 사장은 디지털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강화의 연속성과 어려운 업황을 고려해 쇄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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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과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등 주요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잇달아 연임에 성공했다. 카드사들은 디지털 강화의 연속성과 어려운 업황 타개를 위해 '쇄신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105560)는 지난 1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8개 계열사 중 KB손해보험 등 6개 계열사 사장이 교체된 가운데 이 사장은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이 사장은 지난해 말 ‘모바일홈’앱과 ‘리브메이트’앱 서비스를 KB페이로 통합하는 ‘원 플랫폼’ 구축을 주도했다. KB페이는 지난 6월 기준 가입자 1000만명 돌파에 성공했으며, 7월에는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700만명을 넘어서며 KB국민카드가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올해 초 야심 차게 내놓은 ‘KB 위시카드’는 고객별 소비목적에 맞춰 세분화된 혜택을 담은 카드로 출시 11개월 만에 카드 발급 50만좌를 돌파했다. 이는 KB국민카드의 역대 카드 중 가장 빠른 속도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도 이달 초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김 사장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켜 주목받았다.
김 사장의 연임에는 앞서 2년 연속 삼성카드의 최대 실적을 이끈 성과와 디지털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카드는 지난 2021년 순이익 5511억원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에도 순이익 6223억원을 거두며 다시 한 번 새 기록을 썼다.
김 사장은 실적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금융계열사가 마주한 위기에서 디지털 역량을 발휘했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는 암 입원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해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제재에 따라 마이데이터사업 등 신사업에 한동안 진출할 수 없었다. 이 시기 삼성카드가 중심에 서고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이 투자금을 분담해 경쟁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응하면서 계열사 시너지를 내기 위한 대안으로 계열사 통합앱 ‘모니모’를 출시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카드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이창권, 김대환 사장의 과제는 역시 실적이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3523억원 대비 22.7%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79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66억원 대비 25.4% 줄었고, 전분기 1109억원 대비 28.3% 줄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카드도 업계 2위를 지키기 위한 매출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효과로 빠르게 성장하며 카드사 본업으로 꼽히는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에서 지난 10월 2위에 올라서며 삼성카드 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임에 성공한 이창권, 김대환 사장은 디지털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강화의 연속성과 어려운 업황을 고려해 쇄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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