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겼나요… 이정후, SF 입단식부터 '여유+자신감' 보여줬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3. 12. 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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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부터 농담을 건네며 자신감과 여유를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이정후의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계약을 15일에 공식발표한 뒤, 16일 입단식을 열었다.

이정후의 농담에 입단식에 참석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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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정후(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부터 농담을 건네며 자신감과 여유를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이정후의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농담을 건네는 이정후. ⓒ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피트 푸틸라 단장은 2023시즌 중 이정후의 경기를 관전하며 기립박수를 쳤을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는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848억원)에 합의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아시아 야수 역대 포스팅 최고액을 경신했다. 요시다 마사타카의 5년 9000만달러, 스즈키 세이야의 5년 8500만달러,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달러를 모두 따돌렸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이었던 6년 3600만달러, 김하성의 4년 보장액 2800만달러, 4+1년 390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3배 규모의 계약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계약을 15일에 공식발표한 뒤, 16일 입단식을 열었다. 이정후는 검은색 정장에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나타났다. 이어 사회자가 이정후를 소개했고 샌프란시스코 파르한 자이디 사장에 발언이 이어졌다.

이정후 또한 영어로 "헬로우(안녕하세요) 자이언츠. 마이 네임 이즈(내 이름은) 정후리(이정후)"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모자까지 착용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핸섬(잘생겼나요)?"라고 두 차례나 물었다. 이정후의 농담에 입단식에 참석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미소를 지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농담을 건네는 이정후. ⓒ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이정후는 이후에도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특히 "나는 어리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곳에 와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빅리그 성공에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또한 "어떻게든 콘택트를 해서 그라운드 안에 넣으면 어떤 일이든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삼진을 적게 당한 것 같다"며 자신의 장점인 정교한 콘택트를 어필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입단식에서 긴장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1억13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에 위상을 세운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입단식에서도 'KBO리그 최고 타자'에 농담과 함께 특유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벌써부터 메이저리그에 자신의 존재감을 보인 이정후다.

-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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