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jo has a lot of girls'…'I am 신뢰' 전청조보단 나은 황의조 형수 영어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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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친형수가 외국인으로 가장해 피해 여성에게 영어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같은 날 황의조에게도 캡처 사진과 함께 "Hi Uijo. I have a lot of your videos. What will happen when this video is released?(안녕 의조. 난 너의 영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며 협박성 영어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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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친형수가 외국인으로 가장해 피해 여성에게 영어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비교적 평의한 짧은 문장이었지만 일명 청조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남현희씨의 전 연인 전청조씨(27)의 초딩 영어보다는 훨씬 수준이 높았다.
전씨는 자신이 미국 유학파 출신의 재벌3세임을 가장하기 위해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통해 "I am 신뢰에요" "But your friend랑 같이" 등 콩글리시(한국어를 썪은 엉터리 영어), 이른바 청조체를 선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16일 뉴스1이 입수한 황씨 친형수 A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7일 친정집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피해 여성 B씨가 나체 상태로 황씨와 영상통화한 영상의 캡처 사진을 B씨에게 보냈다.
그러면서 외국인인 척 영어 메시지로 "Is this you?(이거 당신이냐)" "Uijo has a lot of girls(의조는 여자가 많다)", "I will upload photos(사진을 업로드할 것이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했다.
또 A씨는 같은 날 황의조에게도 캡처 사진과 함께 "Hi Uijo. I have a lot of your videos. What will happen when this video is released?(안녕 의조. 난 너의 영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며 협박성 영어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장혜영)는 황의조의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지난 8일 구속기소한 바 있다.
A씨는 경찰에 이어 검찰 조사에서도 "해킹을 당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이메일·계좌 추적 등을 통해 A씨가 영상 유포자로 보고 있다.
성관계 상대방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는 상대방과 합의해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피해자 측은 영상 촬영에 동의한 적 없다고 맞서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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