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한승구 건설협회장 당선자 "대-중소 건설업체 화합 이루겠다"

김노향 기자 2023. 12. 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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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만2000여개 종합건설업체의 회비로 운영되는 건설업계 최대 법정단체 대한건설협회의 차기 회장에 시공능력 18위(2023년 기준) 코스피 상장사인 계룡건설산업의 전문경영인 한승구(68·사진) 대표이사 회장(전 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이 선출됐다.

건설협회장 선거는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 대의원이 투표권을 갖고 일정 수량 이상의 추천서를 작성해줘야 후보 등록이 가능한 간접선거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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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18위(2023년 기준) 코스피 상장업체 계룡건설산업의 전문경영인 한승구(68·사진) 대표이사 회장(전 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이 대한건설협회 제2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사진 제공=대한건설협회
국내 1만2000여개 종합건설업체의 회비로 운영되는 건설업계 최대 법정단체 대한건설협회의 차기 회장에 시공능력 18위(2023년 기준) 코스피 상장사인 계룡건설산업의 전문경영인 한승구(68·사진) 대표이사 회장(전 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이 선출됐다.

건설협회는 건설사업자의 품위 유지와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각종 연구 활동과 정부·국회 등을 상대로 정책 건의를 하는 법정단체다. 2010년대 들어 중소·중견건설업체의 총수가 주로 협회장을 맡아온 데 반해 새로 실시된 선거에서 업계 10위권의 전문경영인이 당선돼 협회 내부와 업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머니S는 지난 15일 제29대 건설협회장으로 선출된 한승구 당선인을 조명했다. 한 당선인은 이날 임시총회에 참여한 대의원 155인 가운데 과반 이상 97인(62.5%)의 지지를 얻었다. 경쟁 후보였던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이사 회장은 57표(36.7%)를 획득했다. 나머지 1표는 기권표였다.

한 당선인은 충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후 1989년 계룡건설에 입사했다. 계룡건설 건축본부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건설협회 유관기관인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한 당선인의 협회장 임기는 2024년 3월1일부터 4년이다.
사진 제공=대한건설협회
한 당선인은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건설 환경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나아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평생 건설인으로 몸 바쳐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건설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사인 대·중소기업의 상호 협력 증진과 권익 도모를 위해 니즈를 충족시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와 공공공사 낙찰률 상향 조정,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중소기업 적용 유예 등을 내걸었다.

한 당선인은 경쟁 후보들로부터 현 회장인 김상수 회장의 특혜 제공을 받았다는 불공정 선거 논란에 휘말렸다. 건설협회장 선거는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 대의원이 투표권을 갖고 일정 수량 이상의 추천서를 작성해줘야 후보 등록이 가능한 간접선거제 방식이다. 김 회장이 일부 대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해 타 경쟁 후보의 추천서 수령을 방해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규정상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있고, 다만 후보 등록을 방해한 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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