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일본까지…잘 나가던 한국 전기차 ‘산 넘어 산’
[앵커]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대해 정부와 업계는 우리 측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업계는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최근 순항하고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프랑스 정부의 개편안에 대해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기아 '니로'의 탄소배출량 산정을 다시 해달라는 겁니다.
정부는 프랑스 당국이 산정한 탄소배출량이 우리 기업들이 산출한 숫자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창현/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 "이의 제기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기아) 니로'에 대해서는 탄소배출량을 재산정 받을 수 있도록..."]
그렇지만 최근 유럽시장에서의 우리 자동차 수출 성장세는 한풀 꺾일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유럽 시장에 전기차를 판매하는 국내업체는 현대차, 기아 두 곳입니다.
현대차가 체코에서 코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처럼, 기아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는 대부분 국내에서 만들고 있는데, 현지 생산을 늘릴수록 국내 산업과 일자리가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권용주/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 겸임교수 : "국내 생산이 줄어들 수가 있겠죠. 국내 생산이 줄어들면 국내 완성차 공장의 일자리가 축소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죠."]
프랑스에 이어 일본 정부도 반도체와 배터리 등을 일본에서 생산하면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제도 도입을 예고한 상황, 이처럼 보호무역 기조가 확산 되면서 우리 수출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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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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