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폭설 속 퇴근길 지하철 추돌…500여 명 병원행

김민정 2023. 12. 16. 07: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베이징에서 퇴근길 지하철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500여 명이 병원 검사를 받고 이 가운데 100여 명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중국 북부 지역엔 폭설과 한파가 겹치면서 고속도로 곳곳이 폐쇄되고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객차가 떨어져 나가 눈 덮인 선로 위에 멈춰 섰습니다.

승객들이 지하철 창문을 깨고 잇따라 탈출을 시도합니다.

다친 승객들은 눈발이 흩날리는 강추위 속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야외 선로 구간을 지나던 지하철이 앞 열차를 추돌했습니다.

[사고 지하철 승객 : "지하철이야. 객차가 떨어져 나갔어."]

이 사고로 500여 명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100여 명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내리막 구간을 지나던 지하철이 눈 덮인 선로에 미끄러지면서 정차해있던 앞 열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 등 중국 중북부와 동부 지역엔 최근 큰 눈이 내렸습니다.

산시성의 한 고속도로에선 차량 40여 대가 잇따라 추돌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추돌 사고 목격자 : "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인데, 범퍼카처럼 차량이 하나씩 부딪치는 걸 제 눈으로 직접 봤습니다."]

산둥성과 랴오닝성 등 일부 지역에선 국지성 폭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여기에 기온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도로 결빙 등에 따른 추가 사고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의 최저기온은 한때 영하 4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북부 지역 고속도로 곳곳이 폐쇄되고 열차 운행과 각급 학교의 수업도 중단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시청자 공원습 웨이보 (톈야거TY·피_수수·사오위청스퉁스핀·즈위) 시과스핀(자오뎬스핀·장강일보)/자료조사:문종원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