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review] '히샬리송+쿨루셉 득점' 토트넘, 노팅엄 2-0 제압...But 비수마 '퇴장'으로 씁쓸한 웃음

한유철 기자 2023. 12. 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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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해결사로 나섰다. 토트넘 훗스퍼는 승리에는 성공했지만, 이브 비수마가 퇴장을 당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1위' 리버풀과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프리뷰]


PL에서 오랫동안 경쟁력을 발휘한 토트넘. PL을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가 됐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07-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중간중간 기회가 있긴 했지만, 최대 준우승에 머무르며 눈물을 삼켰다.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맞이한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의 2년 차였던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여름 이적시장 땐 이브 비수마와 히샬리송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성적은 최악이었다.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확정됐고 리그에선 8위를 차지해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좌절됐다. 시즌 도중엔 히샬리송과 콘테 감독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하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시즌 도중에 콘테 감독이 경질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새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에 돌입한 토트넘.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와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고자 했다. 물론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았다. 오랫동안 팀을 이끈 해리 케인이 '우승'에 대한 야망을 실현시키고자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위고 요리스 등 베테랑 선수들의 기량 저하도 너무나 눈에 띄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빅 리그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도 우려가 됐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시즌 초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구보다 성공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축구가 빛을 발했다. 지루한 수비 축구에 신물이 났던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환호했다.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고 오히려 맞불을 놓으며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토트넘은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선수단 내 분위기도 좋았다. 선수들은 서로의 기량을 공개적으로 극찬하며 분위기를 북돋았다. '핵심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구단의 방향성을 좋게 봤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SWM'과의 인터뷰에서 "프로 선수로서, 트로피를 따내고 최고의 대회에서 경쟁하는 것을 원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우리의 정신에 달려 있다. 구단의 분위기는 좋다. 우리는 우리의 목표에 정말로 가까워지고 있다. 계속 옳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곧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트로피는 많은 부분에 달려 있다. 단순히 선수와 코칭 스태프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구단은 가장 중요한 인물인 회장부터 시작해서 잘 조직돼야 한다. 회장은 구단이 모든 측면에서 올바르게 가기 위해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하는 인물이다. 우리는 완벽한 위치에 있다. 감독부터 스포르팅 디렉터, 코칭 스태프까지. 구단은 올바른 결정을 했다. 이러한 결정을 이어나간다면, 우리는 우승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멈출 줄 몰랐던 토트넘. 하지만 첼시전부터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당시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막바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고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반 더 벤까지 부상을 당하며 단숨에 분위기를 내줬다. 후반 초반엔 비수마까지 퇴장을 당한 탓에 토트넘은 9명으로 첼시를 상대해야만 했다.


전술적인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결과는 1-4 대패였지만, 팬들은 그런 감독의 선택을 '낭만'이라고 칭송했다.


첼시전 패배 이후에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로메로와 비수마의 퇴장, 메디슨과 반 더 벤의 부상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은 곧 결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이어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아스톤 빌라전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고 연패를 당했다.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이후 3연패. 토트넘의 순위는 5위까지 추락했다.


다행히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렀기에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고 실제로 경기 내용도 열세였다. 하지만 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2골을 실점한 이후에도 지오반니 로 셀소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막바지 잭 그릴리쉬의 득점으로 패색이 짙어졌지만, 데얀 쿨루셉스키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반등엔 실패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토트넘은 마무리 부족과 후반 막바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약점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이 경기에서도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추가적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웨스트햄의 역습에 당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를 통해 불명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바로 5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것. 토트넘은 지난 첼시전부터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맨시티, 웨스트햄전까지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이는 PL 역사상 최초였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5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한 팀은 PL 역사상 토트넘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5경기에서 1무 4패. 토트넘은 뉴캐슬전에서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만 했다. 지난 시즌 뉴캐슬에 굴욕적인 대패를 당하긴 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했다. 뉴캐슬의 상황도 좋지 않았기 때문. 닉 포프를 비롯해 제이콥 머피, 댄 번, 칼럼 윌슨, 션 롱스태프, 스벤 보트만, 조 윌록, 하비 반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했기 때문.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한 탓에 선수들의 부담은 늘어갔고 직전 에버턴전에선 0-3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승리를 노렸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플레이방식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기준을 세우길 원한다. 또한 거기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선수들이 현재의 상황을 바꾸길 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동시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2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후반전에도 2골을 추가했고 4-1이라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직전 1-6 대패의 설움을 떨치는 깔끔하고도 짜릿한 승리. '후스코어드' 기준, 토트넘은 5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90분 동안 23회의 슈팅을 시도하며 뉴캐슬을 끊임없이 압박했다. 종료 직전, 실점이 아쉽긴 했지만 이전 경기에서 나온 집중력 저하가 보이지도 않았다.


'캡틴' 손흥민은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4번의 슈팅을 시도해 1골을 기록했고 2어시스트를 포함 키패스 4회, 패스 성공률 81%, 빅 찬스 메이킹 2회, 드리블 성공 3회, 지상 경합 성공 7회, 인터셉트 2회, 태클 2회 등 공수 양면에서 '캡틴'다운 모습을 보였다. 평점은 9.5로 경기 최고 수치였다.


현지의 극찬이 이어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며 "우도기와 히샬리송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후반전엔 첫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골도 넣었다. 주장의 진정한 모습을 보였고 팀에 영감을 불어넣었다"라고 극찬했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주며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 득점원인 손흥민은 윙에서도 뛰어난 활약으로 이전의 모습을 재현했다"라고 전했다.


이 경기를 통해 손흥민은 수많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손흥민은 PL에서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7번째 선수가 됐다.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9시즌), 해리 케인(9시즌), 티에리 앙리(8시즌), 사디오 마네(8시즌)의 뒤를 이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역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어시스트를 올린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PL에서만 8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82어시스트)을 넘어서는 수치였다.


노팅엄전에서 연승을 노리는 토트넘. 원정이긴 하지만, 우위에 있다. 노팅엄은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3승 5무 8패(승점 14점)를 기록하며 16위에 올라 있다.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11월 아스톤 빌라전 승리 이후 리그 5경기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직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1-1로 비기긴 했지만, 그전까진 4연패를 하고 있었으며 풀럼전에선 0-5 굴욕적인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맞대결 전적은 토트넘이 앞서 있다. '후스코어드' 기준, 최근 6경기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4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노팅엄이 PL로 승격한 2022-23시즌부터는 3경기를 맞붙었고 토트넘이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에선 토트넘이 3-1로 이겼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전에 케인이 두 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고 후반전에 손흥민이 쐐기골을 넣어 승리를 확정 지었다. 노팅엄은 후반 36분 조 워럴의 만회골이 나오긴 했지만,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손흥민은 노팅엄과 총 2번 맞대결을 치른 바 있다. 2022-23시즌 EFL컵 3라운드에선 안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리그에서만 2번 맞붙었다. 언급한 대로, 3-1로 이긴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도왔고 이전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74분을 소화했고 팀은 2-0으로 이겼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경기 내용]


맞대결을 앞두고 두 팀이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11호 골을 노린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히샬리송, 손흥민, 쿨루셉스키, 존슨, 비수마, 사르, 우도기, 데이비스, 로메로, 포로가 선발로 내세웠고 비카리오를 골문 앞에 세웠다. 이에 맞선 노팅엄은 3-5-2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깁스-화이트, 엘랑가, 토폴로, 쿠야테, 망갈라, 예이츠, 윌리엄스, 니아카테, 무릴로, 볼리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터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시작과 함께 국내 팬들이 철렁할 만한 순간이 발생했다. 측면에서 상대와 볼 경합을 하던 손흥민이 정수리를 맞고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다행히 부상은 심하지 않았고 그대로 일어나 플레이를 재개했다. 토트넘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2분 박스 안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각을 잘 좁힌 터너가 막아냈다.


토트넘이 기세를 이었다. 전반 5분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포로가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를 노팅엄 수비가 걷어내며 기회가 무산됐다. 경기 초반은 예상대로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었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했고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기회를 모색했다.


노팅엄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8분 상대 진영에서의 압박으로 공을 탈취하는 데 성공했고 공격을 전개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토트넘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1분 터너의 패스 미스를 끊어낸 후, 공격을 이어갔고 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히샬리송에게 패스를 건넸지만 수비의 방해를 받으며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노팅엄이 아쉬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8분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엘랑가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에게 막혔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2분 쿨루셉스키가 드리블을 통해 박스 안까지 돌파했고 패스를 받은 존슨이 발을 쭉 뻗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터너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박스 안 데이비스의 헤더 슈팅까지 나왔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노팅엄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5분 프리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제공권을 활용해 혼전 상황을 이끌어내는 등 토트넘을 압박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토트넘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27분 박스 안에서 존슨이 상대와의 경합 이후,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쓰러졌다. 상황은 꽤나 심각했고 팀 닥터까지 경기장에 투입돼 존슨의 상태를 파악했다. 머리에 피까지 난 존슨. 결국 스킵과 교체됐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노팅엄을 압박했다. 전반 35분 박스 왼쪽에서 손흥민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포로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위기를 넘긴 노팅엄이 곧바로 반격햇다. 전반 36분 상대 진영에서 높은 에너지를 발휘하며 공격을 전개했고 깁스-화이트의 왼발 슈팅까지 나왔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토트넘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헤더 슈팅을 시도해 노팅엄의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전반은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전반전엔 토트넘이 전체적으로 우세했다. '후스코어드' 기준, 무려 78.3%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 역시 6회로 노팅엄(4회)보다 많았다. 패스 성공률 역시 90%에 달했다.


손흥민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파 스코어' 기준, 8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키패스 1회,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2회, 볼 경합 승리 4회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평점은 7.1을 받았다.


노팅엄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볼리. 완벽한 프리 찬스를 맞이했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내려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노팅엄.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8분엔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이후 상황에선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까지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깁스-화이트가 유려한 코스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막아냈다.


노팅엄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2분 박스 오른쪽에서 윌리엄스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쇄도하던 엘랑가가 발에 갖다대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7분 박스 안에서 쿨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압박했다. 후반 18분 박스 안에서 포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턴 동작 이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 결국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후반 1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후,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노팅엄이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23분 박스 바깥에서 엘랑가의 패스를 받은 다닐루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이후 VAR이 진행됐다. 이전 상황에서 비수마의 반칙에 대한 퇴장 여부가 검토된 것. 주심은 직접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비수마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노팅엄. 기세를 이었다. 후반 28분엔 깁스-화이트가 치고 달리는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팔을 활용해 진로를 방해했고 경고를 받았다. 10명이서 뜀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35분 쿨루셉스키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쳐낸 후, 슈팅을 시도헸고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렸지만 몸을 던지며 잘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노팅엄도 찬스를 잡았다. 후반 38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윌리엄스가 마음 먹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로메로의 발끝에 맞고 굴절되며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토폴로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비카리오가 결정적인 세이브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막바지, 급해진 노팅엄이 빠르게 볼을 배급하려고 노력했지만 오히려 기회는 토트넘에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포로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무리하게 공격을 이어나가지 않고 측면에서 시간을 끌려는 모습을 취했다. 이후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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