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운동에 'AI 투입'..."유권자 맞춤형 대화 가능"
[앵커]
미국 하원 의원 선거운동에 처음으로 인공지능 로봇이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0여 개 언어로 유권자와 일대일 맞춤형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요.
문제점도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슐리 / 인공지능 : 제 이름은 애슐리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제10선거구 대니얼스 후보를 위한 AI 자원봉사자입니다.]
미국 선거에 처음 도입한 인공지능, AI 운동원입니다.
단순히 후보 정책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권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애슐리 / 인공지능 : 내 이름은 카산드라야" "안녕하십니까? 카산드라. 만나서 매우 반갑습니다.]
'애슐리'는 챗GPT와 비슷한 생성형 AI입니다.
학습이 가능하기에 유권자 정보를 분석하고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20개 언어에 능통해 다양한 국적의 유권자와 소통도 문제없습니다.
대화가 주제를 벗어나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면 정중하게 통화를 끝내도록 설계했습니다.
[일리야 무지칸츠키 / AI 제조업체 대표 : 수신자와 맞춤형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통화하면서 동시에 답변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후보자 측은 AI 전화 캠페인을 현재 하루 수만 통에서 수십만 통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선거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유권자 특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샤메인 대니얼스 / 미국 하원 의원 출마자 : 선거 캠페인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을 크게 늘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윤리적인 문제는 여전합니다.
AI가 대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퍼뜨리거나 비윤리적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허위 정보 유포를 막기 위해 선거 90일 전부터 AI를 활용한 이미지나 영상 합성 등 딥페이크 선거 운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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