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SAR 위성' 국산화 원년…"악천후에도 지상관측"[아무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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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한국이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국산화에 성공한 첫 해다.
SAR는 위성이나 비행체에서 전파를 순차적으로 지상 및 해양으로 내보내고 돌아오는 전파를 분석해 지형을 파악하는 레이더 기술이다.
SAR 국산화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올해 성공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9월 SAR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해 성능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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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화시스템 자체 개발 SAR 위성 발사…"K-우주기업 성장하겠다"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3년은 한국이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국산화에 성공한 첫 해다.
SAR는 위성이나 비행체에서 전파를 순차적으로 지상 및 해양으로 내보내고 돌아오는 전파를 분석해 지형을 파악하는 레이더 기술이다. 위성이나 비행체가 빠르게 움직이면 도플러 효과 등을 활용해 더 정밀한 관측이 가능하다.
SAR에 쓰이는 마이크로파는 구름을 통과할 수 있어 기존 광학위성과 달리 날씨와 상관 없이 관측할 수 있어 활용처가 많다. 태양광을 활용하지 않아 밤에도 관측 가능한 SAR 기술은 군사 정찰뿐 아니라 에너지 탐사, 자원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기후·환경 감시, 건설·인프라 개발 등 민간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2013년 발사된 아리랑 5호(다목적실형위성 5호)는 한국이 운용한 최초의 SAR 위성이지만 SAR 탑재체는 이탈리아에서 제작했다.
SAR 국산화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올해 성공했다. 최초의 국산 SAR이 실린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5월25일 누리호 3호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고도 550㎞ 궤도에 안착해 SAR 성능 검증에 들어갔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9월 SAR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해 성능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 이어 한화시스템도 이달 자체 개발한 SAR 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의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이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발사 비용에서 경쟁력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주 개발 경험을 확보하고 SAR 영상 비즈니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도 제작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 자동 융합·분석 등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발사 성공 후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민간주도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K-우주산업 대표 위성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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