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희망 찾게 해줘 감사"…화성산업에 전달된 농민들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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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에 따뜻한 손편지가 동봉된 택배상자가 잇따라 도착했다.
경북 오지마을 농민들이 농산물 판로 개척에 큰 힘이 돼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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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에 따뜻한 손편지가 동봉된 택배상자가 잇따라 도착했다.
경북 오지마을 농민들이 농산물 판로 개척에 큰 힘이 돼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16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지난 11일과 12일 이종원 회장 앞으로 택배상자 2개가 전달됐다. 발신지는 경북 상주시 내서서리골과 영덕군 달산마을이었다.
상자 안에는 참깨, 참기름, 들깨 등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함께 정성스레 직접 쓴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손편지를 작성한 한 주민은 '상주시내에서 3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내서서리골은 평균 70~80세의 고령농과 여성농, 소농 위주의 농가가 모여 생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사 짓는 여건도 좋지않아 주민들이 호미, 괭이, 삽으로 포도, 복숭아 등을 경작하고 있지만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화성산업의 상생협력기금 덕분에 힘들여 생산한 농산물이 꾸준히 팔려나가 어려움에 처했던 농가에 희망을 찾게 해 줬다'고 적었다.
영덕 달산마을에서 보낸 편지에는 '태풍 등으로 힘들 때 마을 어르신이 직접 재배한 농산품을 구매해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해 준 것을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 몇년간 어려울 때 마다 도움을 준 화성산업 덕택에 고향을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이 힘들지만 기뻐하는 미소를 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달산마을은 '밤에는 달, 낮에는 산만 보인다'고 해서 ‘달산’이라고 이름이 붙여질 만큼 골짜기 동네로 한때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이웃사촌 행복마을' 사업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화성산업은 경북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2019년과 2021년 각각 5억원, 지난해 2억원 등 12억원을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했으며, 이 기금이 내서서리골과 달산마을과 같은 경북지역 시골마을 농민들을 지원하는데 쓰이고 있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은 "어르신들의 마음과 정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화성산업이 더 성장해 그 성장의 열매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더 많이 나누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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