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리뷰] '히샬리송 연속골 폭발' 토트넘, 노팅엄에 2-0 완승→4위 맨시티와 동률...손흥민 88분 활약

김대식 기자 2023. 12. 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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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이 오랜만에 연승을 신고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연승에 성공한 토트넘은 4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동률을 만들어냈다. 패배한 노팅엄은 16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여전히 강등권 근처에서 머물렀다. 

[프리뷰] 연승이 필요한 토트넘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은 드디어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쓰러졌던 11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부터 토트넘의 상승세는 크게 고꾸라졌다. 첼시전 1-4 대패 후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퇴장 징계로 잃게 되면서 수비 불안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울버햄튼전 1-2 역전패, 아스톤 빌라전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매 경기 선제골을 넣고도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수비 불안은 역전을 허용하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양상이었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주전들이 많이 빠진 와중에도 3-3 무승부를 만들어내면서 분위기를 반전하는가 싶었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한테 또 1-2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 5경기에서 연달라 선제골을 넣고도 단 1차례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던 토트넘은 순위가 추락해 5위까지 떨어졌다.

더 이상의 무승행진은 리그 농사에 치명적일 수 있는 와중에 오랜만에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주역은 주장 손흥민이었다. 뉴캐슬과의 홈경기를 준비한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아닌 윙어 손흥민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이 있던 중앙에는 히샬리송이 복귀했다.

손흥민의 위치 변화는 확실하게 성공했다. 좌측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미친 활약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키어런 트리피어에게 망신을 선사했던 손흥민이었다.

전반 26분 손흥민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트리피어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스피드로 압도한 손흥민은 크로스를 날카롭게 연결했고, 데스티니 우도지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우도지의 토트넘 데뷔골이자 PL 데뷔골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다시 한번 트리피어를 농락했다. 트리피어는 손흥민의 양발 패턴을 막으려고 해봤지만 주춤주춤하다가 실패했고, 이번에는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패스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는 2도움을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팀에 승기를 안겼다.

히샬리송이 교체로 나간 뒤에는 손흥민이 다시 스트라이커 자리로 이동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에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16번째 경기만에 10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은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대업을 달성했다.

주장 손흥민의 발끝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만들어낸 토트넘이었다. 이를 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는 "손흥민과 함께 지난 몇 주를 보내면서 대부분의 기회가 측면 공격수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여전히 최고의 마무리를 가진 선수고, 그가 다시 왼쪽으로 돌아오면 득점할 수 있는 길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손흥민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고, 나머지 선수들 역시 손흥민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경기 명단] 손흥민 선발 출격

노팅엄 원정에 나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지난 뉴캐슬전과 선발 명단이 동일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으로 나섰다. 2선에는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파페 마타 사르, 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책임졌다.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맡았다.

홈팀 노팅엄은 3-5-2 포메이션을 준비해왔다. 안토니 엘랑가와 모건 깁스-화이트가 최전방에서 토트넘의 골문을 조준한다. 오렐 망갈라, 쳬이쿠 쿠야테, 라이언 예이츠가 중원을 구성했다. 니코 윌리엄스와 해리 토폴로가 좌우 측면을 책임진다. 무사 니아카테, 윌리 볼리, 무릴로가 3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맷 터너가 지킨다.

[전반전] 다소 답답했던 토트넘, 필요할 때 등장한 히샬리송

경기 시작부터 손흥민을 향한 노팅엄의 견제가 강하게 들어왔다. 손흥민이 넘어진 와중에도 선수들이 달려들었다가 반칙이 선언됐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윌리엄스와 예이츠가 달라붙었고, 첫 접촉에서 손흥민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손흥민이 3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클루셉스키가 뒷 공간으로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다. 손흥민이 좋아하는 각도에서의 슈팅이 이뤄졌지만 터너 발 끝에 걸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윌리엄스와 예이츠는 계속해서 손흥민을 향해 거칠게 수비하면서 견제했다.

노팅엄은 무작정 수비만 하지 않았다. 토트넘이 후방에서 공을 소유하면 과감하게 달려들어서 압박했다. 토트넘은 후방에서 안정감을 탄탄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12분 손흥민에게 또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터너 골키퍼의 킥이 비수마에게 향했다. 비수마는 쿨루셉스키에게 공을 넘겨줬다. 쿨루셉스키도 지체하지 않고 손흥민에게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이 슈팅을 과감하게 시도해도 괜찮을 상황이었지만 히샬리송에게 양보했다. 그러나 히샬리송한테 향하기 전에 차단당했다. 손흥민의 다소 아쉬운 선택이었다.

전반 10분 동안 토트넘의 점유율이 80%가 넘을 정도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마무리가 썩 좋지 못했다. 전반 15분 존슨이 크로스는 하늘로 향했다.

전반 18분 토트넘이 이번 경기 최대 위기를 마주했다. 노팅엄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깁스-화이트를 거쳐서 엘랑가에게 향했다. 엘랑가가 엄청난 스피드로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강력한 슈팅은 비카리오 손에 걸렸다. 부심은 이후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 18분 히샬리송이 후방으로 내려와 볼 전개를 도와줬다. 우도지가 볼을 받아서 치고 달렸다. 손흥민에게 전진패스를 넣어줬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다소 부정확했다. 전반 21분에는 손흥민이 곧바로 히샬리송에게 원터치 패스를 보내줬다. 이번에는 히샬리송의 볼 소유가 완벽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이번 경기 두 번째로 위협적인 찬스를 마주했다. 전반 23분 클루셉스키가 과감하게 페널티박스로 전진했다. 넘어지면서도 패스를 내줬고, 존슨이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날렸다. 터너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노팅엄은 높이를 앞세워 토트넘을 위협했다. 사이드라인에서 스로인이 선언될 때마다 롱스로인이 가능한 디아키테가 준비했다. 전반 26분 디아키테의 롱스로인이 위협적으로 배달됐다. 토트넘이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혼전 상황이 전개됐다. 볼리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패스를 넘겨줬다. 쿠야테가 패스를 받았으면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뻔했지만 비카리오가 먼저 쳐냈다.

노팅엄이 전반 중반부터 점점 흐름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라인을 전체적으로 높혀서 압박을 시도했다. 토트넘은 후방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점점 분위기를 내주고 있었다.

전반 27분에도 디아키테의 롱스로인이 또 한번 위협적으로 배급됐다. 이번에는 뒤로 흐른 뒤에 엘랑가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우도지가 몸으로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존슨의 부상이 발생했다. 존슨은 볼리와 공중볼을 경합하다가 얼굴에 충격을 입고 쓰러졌다.

 

토트넘 선수들은 존슨의 부상을 확인하고는 빠르게 의료진을 불렀다. 가벼운 부상처럼 보였지만 존슨 치료에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벤치에서는 존슨의 상태를 확인하고 올리버 스킵을 준비시켰다. 선수들도 존슨의 상태를 우려했다. 일어난 존슨이었지만 이마 부위에 출혈이 있었다. 결국 존슨이 빠지고 스킵이 투입됐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에 또 다른 악재였다. 스킵이 투입되면서 클루셉스키가 우측으로 이동했도, 스킵이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전반 33분 비수마가 또 한번 후방에서 실수를 범했다. 깁스-화이트를 향해 스루패스가 곧장 향했지만 데이비스가 잘 견제하는데 성공했다. 토트넘의 후방이 연이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스스로 리스크를 만들어가고 있는 토트넘이었다.

전반 35분에는 손흥민이 과감하게 크로스를 올려줬다. 포로가 기습적으로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머리에는 맞췄지만 부정확했다. 경기는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노팅엄의 강한 압박에 당황한 모습을 노출했다.

전반 37분에도 노팅엄의 압박이 볼 소유권을 가져왔다. 깁스-화이트가 과감하게 날린 슈팅은 하늘로 향했다.

전반 막판에는 토트넘이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갔다. 전반 41분 데이비스가 손흥민에게 로빙패스를 찔러줬지만 터너가 달려 나와서 먼저 잡아냈다.

전반 42분 우도지가 예이츠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됐다. 주심은 우도지가 무리해서 경합했다고 생각해 경고를 꺼냈다. 우도지는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토트넘은 다음 경기에서 존슨을 잃을 수 있는 와중에 우도지의 징계까지 발생했다.

 

전반 44분 손흥민이 오랜만에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았다.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육탄 방어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토트넘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쿨루셉스키가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넣어줬고, 히샬리송이 높게 뛰어올라 마무리했다.

치골 수술에서 돌아온 뒤 확실히 존재감이 달라진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직전 경기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멀티골을 신고했다.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발로 골을 넣은 경기이기도 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신고한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이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린 것도 토트넘 이적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히샬리송은 특유의 비둘기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자신의 활약을 자축했다. 히샬리송의 기습적인 선제골을 앞세운 토트넘이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클루셉스키의 추가골, 비수마 퇴장 위기 

후반 초반 분위기는 노팅엄이 가져갔다. 후반 4분 토트넘이 실점 위기에 놓였다. 엘랑가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소유했다. 이때 볼리를 수비하는 토트넘 선수가 1명도 없었다. 엘랑가의 패스가 볼리에게 배달됐다. 결정적인 기회였지만 볼리의 슈팅은 하늘로 향했다.

노팅엄의 공세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8분 파페 사르가 위험한 위치에서 깁스-화이트한테 반칙을 범했다. 깁스-화이트가 처리한 프리킥이 위협적으로 골문으로 향했지만 비카리오가 깔끔하게 처리했다.

후반 초반 주도권을 꽉 잡고 있던 노팅엄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좌측에서 윌리엄스가 날카롭게 크로스를 넣어줬다. 토트넘 수비라인과 비카리오 사이로 절묘하게 향한 크로스는 엘랑가의 발끝에서 마무리가 됐다. 하지만 곧바로 VAR 판독이 진행됐다. 엘랑가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토트넘이 오랜만에 반격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18분 포로의 스로인이 쿨루셉스키를 향했다. 패스의 결을 그대로 살린 쿨루셉스키가 문전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슈팅을 시도했다. 위협적인 슈팅이었지만 선방에 막혔다. 뒤이어 나온 공을 손흥민이 처리했지만 이번에도 육탄 방어에 막혔다.

손흥민한테 다시 한번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19분 손흥민이 순간적으로 중앙으로 이동했다. 포로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이 공을 받아서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터너가 실수를 범했다. 쿨루셉스키가 공을 잡은 뒤에 직접 치고 들어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터너 손에 맞은 뒤에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토트넘이 2-0으로 만들었다. 터너에게 기습적으로 압박을 가한 손흥민의 노력에 만들어진 득점포였다.

 

승부의 추가 조금은 기울자 노팅엄이 변화를 줬다. 크리스 우드와 다닐루를 넣고 볼리와 쿠야테를 교체시켰다. 다닐루가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23분 토트넘이 또 후방에서 안정감을 잃었다. 곧바로 공격이 진행됐고, 다닐루의 슈팅이 나왔지만 부정확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예이츠와 볼을 경합하던 비수마가 먼저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VAR 판독이 진행됐다. 비수마는 예이츠의 무릎을 향해 발을 뻗었다.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반칙이었다. 주심은 직접 온필드 리뷰를 확인한 뒤에 비수마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곧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위해 토트넘에서 이탈해야 하는 비수마는 퇴장 징계로 인해서 2023년 토트넘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시즌 2번째 퇴장이라서 3경기 징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에서 돌아오려면 시간이 많이 남은 와중에 비수마의 어리석은 반칙이 팀을 또 위기에 빠트리고 말았다.

이에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빼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히샬리송이 빠지면서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투톱을 이뤘다. 토트넘이계속해서 흔들렸다. 후반 28분 데이비스가 깁스-화이트의 속도를 저지하지 못해 경고를 받았다.

토트넘은 수비 체제로 바꿨다. 손흥민과 쿨루셉스키를 역습에서만 활용하면서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노팅엄은 우드의 높이를 이용한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막판 노팅엄의 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38분 윌리엄스가 과감하게 전진해 슈팅을 시도했다. 로메로가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서 팀을 위기에서 살려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비카리오가 팀을 구했다. 깁스-화이트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휘어져갔다. 해리 토폴로가 뛰어올라서 완벽한 헤더를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

후반 42분에는 서로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도 연출됐다. 무릴로가 스킵을 향해 거칠게 수비했다. 무릴로는 이미 경고가 있는 상태였기에 토트넘은 불만을 가졌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후반 43분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을 넣고 손흥민을 교체했다. 수비하면서 승리를 지켜내겠다는 변화였다. 손흥민은 로메로에게 주장 완장을 건넨 뒤에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토트넘의 수비 집중력은 탄탄했다. 토트넘은 내친 김에 쐐기골까지 노렸다. 후반 추각시간 2분 호이비에르가 공을 몰고 전진했다. 호이비에르는 포로에게 패스를 내줬다. 포로의 슈팅은 무릴로의 헌신적인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이 추가시간 막판 위기에 빠졌다. 후반 추가시간 7분 크로스가 윌리엄스한테 향했다. 윌리엄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에 비카리오에게 향했다. 운까지 따른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경기를 여유롭게 운영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토트넘 선수들은 환호하면서 연승을 즐겼다. 17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도달한 토트넘이었다. 다음 경기는 에버턴과의 홈경기다. 걱정거리는 결장자다. 이번 경기에서도 3명을 잃었다. 존슨의 부상, 우도지의 경고 누적 징계, 비수마의 다이렉트 퇴장 징계로 인해서 주전 구상에 또 차질이 생겼다. 

[손흥민 활약상]

좌측 윙어로 나선 손흥민의 활약은 무난했다. 윌리엄스와 예이츠가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달려들면서 압박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진을 끌어 당겨주면서 반대편 공간에서는 토트넘 선수들이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2번 놓친 게 아쉬울 수 있는 경기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선발로 출장한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6%, 기회 창출 1회, 슈팅 4회 시도, 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 3회 성공(6회 시도), 크로스 2회 성공(5회 시도), 경합 7회 성공(15회 시도)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 손흥민 2023-24시즌 출전 기록

2023년 8월 13일 리그 1라운드 토트넘 2-2 브렌트퍼드(선발, 74분 출전)

2023년 8월 19일 리그 2R 토트넘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풀타임 출전)

2023년 8월 26일 리그 3R 토트넘 2-0 본머스(풀타임 출전)

2023년 8월 29일 풋볼리그컵 64강 토트넘 1-1 풀럼(후반 25분 교체, 20분 출전)

2023년 9월 2일 리그 4R 토트넘 5-2 번리(71분 출전, 해트트릭)

2023년 9월 16일 리그 5R 토트넘 2-1 셰필드 유나이티드(선발, 79분 출전)

2023년 9월 24일 리그 6R 토트넘 2-2 아스널(선발, 78분 출전, 2골)

2023년 9월 30일 리그 7R 토트넘 2-1 리버풀(선발, 68분 출전, 1골)

2023년 10월 7일 리그 8R 토트넘 1-0 루턴 타운(선발, 75분 출전)

2023년 10월 23일 리그 9R 토트넘 2-0 풀럼(선발, 81분 출전, 1골 1도움)

2023년 10월 27일 리그 10R 토트넘 2-1 크리스털 팰리스(풀타임, 1골)

2023년 11월 6일 리그 11R 토트넘 1-4 첼시(풀타임 출전)

2023년 11월 11일 리그 12R 토트넘 1-2 울버햄튼(풀타임 출전)

2023년 11월 26일 리그 13R 토트넘 1-2 애스턴 빌라(풀타임 출전)

2023년 12월 3일 리그 14R 토트넘 3-3 맨체스터 시티(풀타임 출전, 1골 1도움)

2023년 12월 7일 리그 15R 토트넘 1-2 웨스트햄(선발, 87분 출전)

2023년 12월 10일 리그 16R 토트넘 4-1 뉴캐슬 유나이티드(선발, 89분 출전, 1골 2도움)

2023년 12월 16일 리그 17R 토트넘 2-0 노팅엄 포레스트(선발, 88분 출전)

사진=토트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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