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쿨루셉스키 득점포+비수마 퇴장’ 10명 싸운 토트넘, 노팅엄 원정에서 2-0 완승···손흥민 88분+리그 2연승 행진

데얀 쿨루셉스키·히샬리송. Getty Images

데얀 쿨루셉스키. Getty Images

토트넘 홋스퍼가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의 골이 터지면서 노팅엄 원정에서 2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뉴캐슬전 승리에 이어 리그 2연승을 달렸고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히며 추격했다.

원정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우도기-데이비스-로메로-포로가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비수마-사르, 2선에는 손흥민-쿨루셉스키-존슨이 위치했고 최전방 원 톱에는 히샬리송이 나섰다.

홈팀 노팅엄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터너가 골문을 지켰고 니아카테-무리요-볼리가 3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토폴로-쿠야테-망갈라-예이츠-윌리엄스가 위치했고 최전방 투 톱에는 깁스 화이트-엘랑가가 나섰다.

손흥민. Getty Images

히샬리송. Getty Images

전반 초반부터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만에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터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무산됐다.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쿨루셉스키가 드리블 돌파 후 존슨에게 연결했고 존슨이 오른발 끝으로 반박자 빠르게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을 터너 골키퍼가 다시 한번 선방해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노팅엄이 기세를 잡고 몰아붙였다.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잦은 실수가 나오면서 소유권을 잃었고 노팅엄은 두세 차례의 슈팅을 연속해서 시도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존슨이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고 스킵이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전반 막판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 1분 오른쪽 측면에서 쿨루셉스키가 왼발 크로스를 연결했고 히샬리송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데얀 쿨루셉스키·히샬리송. Getty Images

퇴장 당한 이브 비수마. Getty Images

후반 초반 노팅엄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엘랑가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VAR 판독이 진행됐고 엘랑가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0분 노팅엄 터너 골키퍼의 킥 실수가 나오면서 쿨루셉스키에게 볼이 흘렀고 쿨루셉스키는 그대로 돌파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터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토트넘에 또 한 번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25분 비수마가 발바닥으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밟는 동작을 가했고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온 필드 리뷰를 거쳐 곧바로 퇴장이 선언됐다.

토트넘은 10명이 싸웠고 수적 열세 상황에서 노팅엄이 두세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비카리오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이 나오면서 2골 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에메르송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Getty Images

페드로 포로. Getty Images

결국 토트넘이 부상과 퇴장 악재가 겹쳤지만 원정에서 2골 차의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