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8분-비수마 퇴장' 토트넘, 노팅엄에 2-0 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2연승을 거뒀지만 고민이 많을 승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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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또 다시 왼쪽 윙으로 나온 손흥민은 후반 43분까지 88분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경기 1무4패 후 2연승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며 17라운드까지 5위(승점 33)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전반 2분만에 토트넘은 절묘한 데얀 쿨루셉스키의 스루패스를 왼쪽에서 돌아 뛴 손흥민이 박스 안 하프스페이스에서 잡아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힌 아쉬운 상황이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브레넌 존슨이 충돌 후 머리에 출혈이 있으며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포지션 변화가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오른쪽에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히샬리송이 헤딩골을 넣으며 토트넘이 1-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토트넘은 볼점유율을 79%나 가져가며 슈팅 6개 유효슈팅 3개로 압도했고 노팅엄은 슈팅 4개, 유효슈팅 0개로 간간히 역습으로 위협했다.

후반들어 조금씩 점유율을 끌어올리던 노팅엄은 후반 12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안토니 엘랑가가 문전에 쇄도해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후반 20분 노팅엄 골키퍼 맷 터너가 손흥민의 압박에 당황해 찬 킥이 오른쪽에서 있던 쿨루셉스키에게 가버렸고 쿨루셉스키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잘 나가던 토트넘은 후반 25분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브 비수마가 라이언 예이츠와의 볼경합때 발등을 들어 정강이를 가격했고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미드필더가 빠졌기에 공격수 히샬리송을 빼고 에밀 피에르-호이비에르를 투입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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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후반 38분 니코 윌리엄스의 낮은 중거리 슈팅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발 끝에 맞고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헤딩때 기예르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을 해내며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한채 패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승리하긴 했지만 이날 비수마의 퇴장과 데스티니 우도기의 옐로카드로 인한 경고누적으로 다음경기 출전불가, 출혈로 이탈한 브레넌 존슨의 상태 등 24일 자정 열리는 에버튼전까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