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강조하더니 약 먹고 40kg 쏙 빼…‘비만치료제’ 가격 얼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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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최근 40kg를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윈프리 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들이 연이어 비만 치료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제학술지 '사이언스'가 올해 최고의 혁신적 연구성과로 비만 치료제를 선정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이 GLP-1을 모방한 약물이다.
최근에는 비만치료제 외에도 GLP-1 유사체의 활용도가 점점 더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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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GLP-1 혁신 연구성과에
최근 주목받는 치료제 ‘위고비’ 등
식욕 떨어뜨리고 포만감 유지 시켜
과거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 없이
평균 20% 체중 감량 효과 보여
GLP-1 유사체 활용도 확대되며
술 담배 등 치료 효과 가능성까지
사이언스는 15일(현지시간)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기반의 비만 치료제를 ‘2023년 올해의 혁신적인 연구성과(2023 Breakthrough of the Year)’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이 GLP-1을 모방한 약물이다.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GLP-1은 원래 금방 분해돼 사라지는데, 인위적으로 만든 GLP-1 유사체는 체내에서 오랫동안 머무른다. 유사체는 GLP-1과 똑같은 작용을 한다. 몸 속에 주입하면 식욕을 떨어뜨리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신호를 보낸다.
GLP-1 유사체는 큰 부작용 없이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다. 여러 임상결과들에 따르면 평균 20%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지난해 3월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은 GLP-1 유사체가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에도 체중 감량효과를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사이언스는 “GL-1 유사체란 새로운 종류의 비만 치료제가 기존의 틀을 깨고 있다”며 “이 치료제로 비만과 이에 연관된 만성 질환의 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희망이 솟아오르고 있으며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치부됐던 비만이란 질병이 생물학에 뿌리를 둔 만성질환이란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만치료제 이전에 GLP-1 유사체는 당뇨병 치료제로 쓰였다. 2005년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에타’라는 이름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다.
최근에는 비만치료제 외에도 GLP-1 유사체의 활용도가 점점 더 커지는 모양새다. 술이나 담배, 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서다.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사이언스는 미국에서 한달 기준 약 1350달러(약 180만 원)이라는 GLP-1 유사체의 높은 비용, 무기한 복용해야 할 가능성, 메스꺼움 같은 일부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사이언스는 “여타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이 블록버스터급 약물도 우려점이 있다”고 밝혔다.
사이언스는 올해의 혁신적인 연구성과 후보로 알츠하이머병 항체 치료법 발전, 뉴멕시코 고대 호수에서 발견된 인간 발자국,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기예보, 새로운 말라리아 백신 등을 꼽았다.
올해 관심을 끈 과학계 실패로는 미국의 남극 연구 지원 축소, 코로나19 중국 정부 음모론과 이를 둘러싼 의혹과 갈등, 과학계를 떠들썩 하게 했던 한국 연구진의 상온 상압 초전도체 개발 주장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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