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 추위에 눈·비도…서쪽지역 폭설 예상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8도를 기록한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강공원 나뭇가지에 얼음이 얼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토요일인 16일 낮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전날 겨울비에 이어 전국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기온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영하권을 기록하겠다. 낮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가까이 떨어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0도 안팎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비나 눈이 내리고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산지는 또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곳도 있겠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서부 2∼7㎝, 경기 남동부와 서해 5도가 1∼5㎝,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가 1∼3㎝를 기록하겠다. 충청권은 3~8cm로 예상된다. 충북 북부의 경우 이날에만 2~7cm 안팎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북은 5~15cm, 광주·전남 서부 5~10cm, 전남 동부 1~5cm의 적설량을 나타내겠다. 경상권은 울릉도·독도 2~7cm, 경남 서부 내륙 1~5cm를 기록하겠다.

제주도 산지는 10~20cm, 중산간은 3~10cm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강원내륙·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 5~10㎜ ▲서울·인천·경기 북부·경기 남부·서해5도·강원 동해안·경남 서부 내륙·울릉도·독도·경북 북부·경북 서부 내륙·경북 북동 산지 5㎜ 안팎으로 예보됐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질 뿐 아니라 빙판길이 형성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국은 흐린 날씨를 나타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7도를 기록하겠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2도, 춘천 -1도, 강릉 3도, 청주 1도, 대전 1도, 전주 1도, 광주 1도, 대구 4도, 부산 6도, 제주 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2도, 춘천 0도, 강릉 3도, 청주 1도, 대전 1도, 전주 1도, 광주 2도, 대구 4도, 부산 8도, 제주 7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에 따라 모든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5.0m, 서해 앞바다에서 1.5∼4.0m, 남해 앞바다에서 1.0∼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2.0∼6.0m, 서해 2.0∼5.0m, 남해 1.5∼5.0m를 기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