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인질 3명 오인 사살”…구호품 추가 통행로 열려
[앵커]
이스라엘군이 작전 중 자국 인질 3명을 잘못 식별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 생활이 점점 악화되는 가운데 구호물자 반입을 위한 케렘 샬롬 통행로가 처음으로 추가 승인됐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호품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보급소 앞이 북적입니다.
저마다 카드를 내밀어보지만 구호물자는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나왈 음살람/가자 주민 : "폭탄이 떨어지는 중에 밤새 보급소 앞 문에서 기다렸습니다.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아이들한테 먹을 걸 사줄 수 없습니다. 한동안 빵도 먹지 못했습니다."]
가자 내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스라엘은 케렘 샬롬 통행로를 통한 구호물자 반입을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케렘 샬롬은 가자 남부와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마을로 전쟁 이전 가자 진입 화물량의 60%가 통과하던 곳이었습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내 구호품 반입을 라파 검문소로 제한해 왔습니다.
총리실은 앞으로 하루 200대 구호 트럭 진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 지구 전역에서 공격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자국 인질 3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시자이야 교전 중에 이스라엘군은 3명의 인질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했습니다. 그 결과 인질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비극적인 일이며 이스라엘군의 책임이라면서도 해당 지역은 많은 테러리스트들을 마주치는 지역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인질은 130여 명으로 이스라엘은 하마스제거와 함께 인질 구출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을 찾은 미 안보수장은 전면전이 아닌 저강도 공세로 전환할 것을 연일 압박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 장기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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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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