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소폭 하락…뉴욕 제조업 신규 주문 3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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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내년 석유 수요에 대한 엇갈린 신호에 장중 한때 배럴당 1달러 넘게 하락하는 등 오락 가락했다.
이는 내년 석유 수요 약화의 신호로 해석되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발언한 점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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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내년 석유 수요에 대한 엇갈린 신호에 장중 한때 배럴당 1달러 넘게 하락하는 등 오락 가락했다.
15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6센트(0.08%) 떨어진 배럴당 76.5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5센트(0.21%) 하락한 배럴당 71.43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 WTI와 브렌트유는 소폭 올라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했다.
뉴욕의 연방 준비 은행(연은)이 실시한 제조업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신규 주문이 3 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 석유 수요 약화의 신호로 해석되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뉴욕 제조업 지표의 급격한 하락이 매도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장은 모든 새로운 헤드라인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우리가 시장의 바닥을 찾았는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발언한 점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윌리엄스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금리 인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며 "현 시점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 금리를 동결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이 끝났을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어 두지 않았다.
파월의 발언 이후 내년 금리인하 신호가 켜지며 달러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달러 지수는 대체로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달러 약세는 외국인 구매자에게 달러 표시 석유를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래 생산량의 초기 지표인 석유 및 가스 리그 수는 12월 15일까지 한 주 동안 3개 감소한 623개를 기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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