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요구→스토킹까지... 어긋난 팬심에 고통받는 ★들
[뉴스엔 권미성 기자]
어긋난 팬심이 스타들을 괴롭히고 있다.
스타를 향한 팬들의 난동 사건이 이어지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12월 8일 가수 태연의 팬 사인회에서 한 남성이 앨범을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태연은 당시 현장에 있던 팬들을 달랬고, 소통 플랫폼을 통해서도 안전 귀가를 당부한 바 있다.
해당 팬 사인회에 갔던 팬들은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에 후기를 남겨 당시 상황을 전했다. 팬들의 말을 정리하면 한 남성이 별안간 책상에 태연 앨범을 집어던지며 '전화번호를 달라'고 소리쳐 경호원과 매니저가 끌고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누구보다 놀랐을 태연은 오히려 팬들을 다독였다. 이날 태연은 "괜찮아요?"라고 팬들을 걱정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집에 들어갈 때도 아는 사이끼리 뭉쳐서 안전 귀가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태연은 공식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아까 놀란 건 둘째 치고 내가 정말 고생해서 만든 앨범인데 내 앞에서 집어 던진 게 잊히지 않는다. 오늘 오신 분들 다들 놀랐을 텐데 조심히 들어가요. 속상해"라고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가만히 생각하다가 이런 일을 숨길 게 아니라 다들 알고 있어야 할 거 같다. 그래야 조심하고 대비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일부 팬들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눈살이 찌푸려진 일들이 있다. 2011년 4월에 벌어진 일이다. 이날 소녀시대 태연의 납치 해프닝은 서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벌어졌다.
태연이 당시 '엔젤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2부에 출연해 노래 '런 데빌 런'을 부르는 도중 갑자기 한 남성 관객이 무대로 난입했다. 남성은 태연의 손을 잡고 강제로 무대 아래로 끌고 내려가려고 했다. 다행히 이 남성은 곧바로 제지당했다. 특히 써니는 빨리 사태 파악을 해 분노한 표정으로 쫓아가 남성을 막았다.
태연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무개념 행동으로 피해를 본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그룹 엔믹스의 팬 사인회에서 멤버 설윤이 한 남성으로부터 폭언을 들어 눈시울을 붉혔다. 해당 남성은 설윤이 자신의 카메라를 봐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남성 팬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인회가 끝난 후 제 잘못을 인지했다. 부당했고, 설윤을 배려하지 못한 이기적인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주거침입과 스토킹, 몸을 만지는 등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스타들은 고통 받아왔다. 이런 일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스타들은 팬 사인회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사생의 선 넘는 행동에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뷔는 지난 8월 일본 도쿄의 한 행사장에서 극성팬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당시 뷔가 일정을 마치고 차에 타려고 할 때 한 여성이 팔을 뻗어 냅다 뷔의 머리채를 잡았던 것. 관련 영상은 '추태'라는 수식어와 함께 순식간에 퍼졌고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 박서준은 2개월간 스토킹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지난 8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인터뷰에서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왔는데 집 근처부터 항상 같은 차가 따라온다. 내가 어딜 가는지 다 알고 저보다 먼저 도착할 때도 있었다. 차만 바뀌어서 같은 사람이 계속 올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서준은 "섬뜩하고 무서웠다. 그런 경험들이 나를 방 안으로 밀어 넣게 된 계기가 됐다"고 사생활 언급을 꺼리게 된 이유를 설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스타를 향한 마음이 크다고 해도, 팬들이 사랑하는 스타들도 사람인지라 직접적으로 위협을 가하거나 사생활을 들여다보려는 행동은 절대해선 안 된다. 적정선을 지켜야 스타와 팬이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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