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400블록 대기록' 박지수, '블록슛 여왕' 이종애보다 4년 빨랐다... '역대 최고'도 바라본다

인천도원체육관=박재호 기자 2023. 12.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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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슛 통산 400개를 돌파한 박지수(25)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박지수는 역대 최연소(만 25세 0개월) 및 최소 경기(190경기) 통산 400개 블록슛을 달성했다.

경기 전까지 399 블록슛을 기록 중이던 박지수는 4쿼터 중반 이두나의 슛을 막아내며 400 블록슛을 완성했다.

종전 기록은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은퇴)가 보유했던 29세 10개월, 197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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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인천도원체육관=박재호 기자]
청주 KB 센터 박지수. /사진=WKBL
청주 KB-인천 신한은행 경기 장면. /사진=WKBL
블록슛 통산 400개를 돌파한 박지수(25)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는 1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84-63으로 승리했다. 9연승을 달린 KB는 11승1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KB의 '보물 센터' 박지수는 31점 16리바운드를 5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블록슛 1개를 더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지수는 역대 최연소(만 25세 0개월) 및 최소 경기(190경기) 통산 400개 블록슛을 달성했다. 400개 불록슛은 WKBL 역대 4번째 기록이다.

경기 전까지 399 블록슛을 기록 중이던 박지수는 4쿼터 중반 이두나의 슛을 막아내며 400 블록슛을 완성했다.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라 더욱 빛난다. 종전 기록은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은퇴)가 보유했던 29세 10개월, 197경기였다. 25세 박지수는 이종애의 기록을 약 4년이나 앞당겼다. 이종애는 한국 여자 농구 한 시대를 풍미한 센터로 1995년부터 2011년까지 16년간 실업과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박지수. /사진=WKBL
박지수(왼쪽). /사진=WKBL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박지수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틀 만에 경기를 치렀고 신한은행의 초반 공세와 집중 견제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치자마자 기자회견에 참석해 본인이 세운 대기록도 모르고 있었다.

대기록 작성 사실을 알려주자 놀라워하며 "오늘 블록슛이 1개뿐이 없지 않았나. 어떤 기록을 세웠다고 잠시 듣고 왔는데 400 블록슛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이란 내 발자취가 남는 것이라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또 없어지지 않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WKBL 역대 최다 블록슛 1위는 이종애가 가지고 있다. 이종애는 407경기를 뛰며 무려 블록슛 862개를 기록했다. 경기당 블록슛 2.12개를 한 셈이다. 박지수는 "앞으로 더욱 노력해 500 블록슛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수의 목표는 더 높이 있다.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지금의 페이스라면 블록슛 500, 600, 700개를 넘어 '대선배' 이종애의 기록까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 /사진=WKBL

인천도원체육관=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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