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략공관위 내주 출범…'영입 인재, 전략지역 배치'

전략공관위, 오는 20일 정식 출범 예정
인재위 간사 김성환 합류…"소통 강화"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2023.03.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가 다음주 중 정식 출범한다. 전략공관위는 인재위원회·지도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인재 영입·영입 인재 전략지역 배치 사이 엇박자가 나지 않게 하는 데에 주력할 전망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공관위가 다음주 중 정식 출범한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전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0일쯤 (출범)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전략공관위 간사로는 당 조직부총장 김윤덕 의원이 당연직으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원내 인사로는 인재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추가 원내 인사 1명, 외부 위원들 5-6인을 포함해 전략공관위가 구성될 예정이다.

본래 전략공천은 영입인재 위주로 진행된다. 전략공관위와 인재위 업무가 서로 순환되는 지점이 있는 만큼, 이번 전략공관위 구성은 김성환 의원이 두 위원회를 모두 맡아 지도부-전략공관위-인재위 간 소통을 매끄럽게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전날 통화에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왜 실패했느냐. 지도부와 함께 여러가지 전략적 판단과 고민을 못 했기 때문"이라며 "공천 과정에서 지도부와 전략공관위, 인재위가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그 자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인재위 관계자도 "인재위 차원에서 전략선거구가 어디가 될 지 예상하고 영입인재를 모신 것도 있다"며 "(김성환 의원이) 들어가서 그 역할을 하시란 의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전략지역이 될 것이) 확실한 지역들이 있다. 현역 불출마 선언 지역이나 분구지역 등"이라며 "그런 걸 고려해서 인재 영입을 진행했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 인재위가 이번 주부터 영입인재 발표를 시작했고 다음 주에는 전략공관위가 정식 출범하는 만큼, 전략공관위·인재위의 협업으로 도출될 전략지역들의 윤곽이 향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 선정을 위해 전략공관위를 최고위 의결로 설치하도록 하고, 전략공관위 심사 결과에 따라 전체 선거구 수의 20퍼센트(%) 범위 내에서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를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른 전략공천 대상 지역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불출마 및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공석인 선거구 ▲선거구 분구로 공석인 선거구 ▲후보자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선거구 ▲우세지역임에도 직전 선거서 패배한 지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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