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먼치킨 무협활극…리디 ‘안하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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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웹툰 '안하무인'은 강태산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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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무공+재력까지 겸비 ‘사이다 전개’
역동성 있는 작화로 생생한 무협 그려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무협물은 주인공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매력이다. 힘 없고 나약한 시절을 거쳐 무림의 고수로 거듭나는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낀다.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 작가의 ‘영웅문’ 등만 봐도 고전 무협물의 전반적인 흐름이 다 비슷하다.
하지만 현재 무협물은 판타지의 하위 장르에 속할 정도로 다양하고 개성있게 변했다. 과거 전형적인 스토리 전개와 다른 차별점도 부여한다. 리디의 ‘안하무인’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너무나 강력한, 이른바 ‘먼치킨’ 주인공이 등장하고 단순한 무공을 넘어 엄청난 재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웹툰 ‘안하무인’은 강태산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기존 무협물처럼 답답할 정도로 착하거나 지나치게 정의로운 주인공들과 달리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겐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
탁월한 무공과 재력을 뽐내고 어디에서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 ‘용천상’은 현대에 맞는 무협 영웅 스타일이다. 답답한 게 없으니 오히려 시원시원하다. 이야기 전개도 질질 끌지 않는다. 먼치킨 주인공인만큼 이야기도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이야기는 나름 간결하다. 마교를 부활시켜 무림을 장악하고 싶은 ‘가대홍’은 천년의 마기를 담은 보물이 용천가에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얻고자 수양딸 ‘홍자경’을 용천세가의 아들과 혼인시켜 혼수로 받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혼인에 전혀 뜻이 없는 용천세가의 장남, 주인공 ‘용천상’은 자발적으로 파혼하고 가대홍이 노리던 보물이 담긴 혼수품을 전부 들고 가출한다. 그리고 1년 뒤 용천상은 혼수품으로 돈을 불려 개방, 음지의 세력을 흡수하고 그 와중에 수천 년을 내려온 혈석도 얻게 된다.
이야기는 천년 마기 보물을 노리는 마교들이 나타나면서 다른 국면을 맞는다. 이를 통해 용천상의 모든 것들이 무너지게 되고, 이에 분노해 혈석의 힘을 깨워 악인들을 심판하기로하는 전개다.
‘안하무인’은 작화도 매력있다. 소년만화 스타일의 작화는 역동적인 액션을 생생하게 담았다.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빠른 이야기 전개로 초반부에 흐름을 이어가기 다소 힘들었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심리 변화 등을 잘 따라가지 못해 몰입도가 일부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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