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수능최저 미달자 속출…수시 이월인원 늘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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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발표가 15일 마무리되면서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 이월인원'이 얼마나 될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린다.
임 대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를 대부분 적용하지 않고,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정시에서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수시에서 최대한 신입생을 선발하려 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국어·수학은 상대평가라 상위권은 이미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수시 이월 인원이 지난해보다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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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넘어가면 대학도 부담…수시모집 최대한 늘릴 것"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발표가 15일 마무리되면서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 이월인원'이 얼마나 될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린다.
1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수시 이월인원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올해 수능이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탓에 수시 이월인원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이번 수능 국어·수학·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지난해에 비해 총 2만491명(영어 1만3987명, 수학 4661명, 국어 1843명) 감소했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의대 수시모집에서 탈락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국어·수학·영어·탐구 등급 합이 5점 이내거나 3개 과목 1등급 기준을 적용하는 의예과 수시전형에서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약 20%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의예과뿐만 아니라 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 등도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이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수시 이월 인원이 지난해보다 급증해 정시 전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수시 이월 인원은 최근 3년 사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라며 "서울권·수도권·지방권에 관계없이 수시에서 신입생을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로 넘길 경우 신입생 모집에 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체 4년제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은 2020년 2만9250명에서 2021년 4만1382명으로 급증했으나 2022년 3만6270명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권 대학의 수시 이월 규모는 2909명, 3088명, 1800명이었다.
임 대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를 대부분 적용하지 않고,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정시에서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수시에서 최대한 신입생을 선발하려 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국어·수학은 상대평가라 상위권은 이미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수시 이월 인원이 지난해보다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 대표는 "대학들이 수시 모집에서 최대한 신입생을 선발하려 하기 때문에 대학별로 추가 합격 발표 횟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수는 있다"며 "수험생들은 추가 합격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기다려야 한다. 합격 통보를 인지하지 못하고 등록을 못 하면 수시에 합격하고 정시에 지원하지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등록기간은 18일부터 21일까지이며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은 22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3~6일이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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