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치솟더니…서울지역 '미계약 물량' 사후 무순위 공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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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미분양 또는 미계약 물량 사후 무순위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익더랩소디는 약 18평형 공급에 최대 11억원을 책정해 커뮤니티에서 '저 세상 분양가'란 지탄을 받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가 높은데 분양가도 높아 자금 상황을 잘 고려해야 한다. 특공(특별공급)도 마찬가지"라면서 "분양가가 너무 높아진 만큼 아직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이 나오면 청약을 넣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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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미분양 또는 미계약 물량 사후 무순위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에도 한동안 분양가가 치솟으며 수급 균형이 맞지 않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11일 사이 △강동 중앙하이츠 시티 4차 임의공급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 7차 임의공급 △호반써밋 개봉 무순위 사후 2차 공급 청약 접수가 진행됐다.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 전용면적 38㎡ 타입을 제외하면 미달 세대는 없지만, 청약을 넣고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추가 공고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작년 말 분양한 화곡더리브스카이는 지난달 말 10차 임의공급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18일 11차 공급에 나선다. 지난 10차 공급은 최대 9.5대 1 경쟁률로 미달 세대 없이 청약이 마감됐지만 단 한 건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약홈을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미계약 물량을 푸는 경우도 많다.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이날부터 선착순 계약을 시작한다. 앞서 진행한 청약에서 최고 75.5대 1, 평균 10.5대 1로 마감됐으나 계약 취소 물량이 나온 것이다.
강북 최대 규모(4321가구) 재건축으로 주목받은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일반분양 물량 1457가구 중 약 10%에 해당하는 152가구 미분양 물량에 대해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오는 19일 계약인데, 저층이나 상대적으로 고가인 물량이 남아 완판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미분양·미계약 증가와 함께 당첨가점도 낮아지는 추세다. 강서구 삼익더랩소디는 평균 경쟁률 2.3대 1로 마무리된 1·2순위 당첨자 발표 결과 최저 25점~최고 55점을 보였다. 지난달 강동구에서 분양한 천호역마에스트로는 최저 22점까지 나왔고, 대형 시공사 브랜드 아파트인 이문아이파크자이마저 최저 32점에 그친 바 있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모두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는 점이다. 도봉 금호어울림은 전용 84㎡기준 8억3000만원~9억500만원 선인데, 단지 바로 옆 입주 14년차 도봉역한양수자인 동일 평형은 올해 최저 4억3000만원에 거래됐을 만큼 주변 시세가 떨어졌다.
뉴타운 조성이 한창인 이문동 입주 20년 안팎 구축 아파트도 6억원대에 거래 중이라, 84㎡ 최고 15억원대의 이문아이파크자이 분양가는 시세차익 기대가 낮다는 분석이다. 삼익더랩소디는 약 18평형 공급에 최대 11억원을 책정해 커뮤니티에서 '저 세상 분양가'란 지탄을 받기도 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금리가 떨어진다는 말이 나오긴 해도 분양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입지나 시세 대비 저렴하지 않으면 서울도 (분양이) 성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청약 통장을 사용해 당첨된 뒤 계약을 취소하면 여러 불이익이 따르는 만큼 신중하게 청약을 넣는 것도 중요하다. 김 연구원은 "금리가 높은데 분양가도 높아 자금 상황을 잘 고려해야 한다. 특공(특별공급)도 마찬가지"라면서 "분양가가 너무 높아진 만큼 아직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이 나오면 청약을 넣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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