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경유 가격 10주째 하락…가격 약세 장기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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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경유 평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주 정도가 걸리는 만큼 연말, 연초까지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2~3주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제품 가격의 V자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 하락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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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약세 속 내년 전망치도 하향…"V자 반등 어려울 수도"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국내 휘발유·경유 평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는 데다 내년 가격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이같은 추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606.6원으로 전주 대비 20.0원 떨어졌다.
경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29.2원 떨어진 1534.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경유 모두 10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일간 기준 휘발유 가격은 약 5개월 만에 1500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14일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99.1원으로 조사됐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581.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가 1614.4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또한 알뜰주유소가 1510.0원으로 최저가, GS칼텍스가 1543.4원으로 최고가로 집계됐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12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오른 1512.8원으로 조사됐다. 경유 공급가는 0.8원 상승한 1416.0원이다.
국제유가는 이번주도 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74.7달러로 전주 대비 2.3달러 떨어졌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 대비 1.7달러 떨어진 배럴당 84.7달러를 기록했다. 2주째 하락세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97.5달러로 전주 대비 1.6달러 내렸다. 국제 경유 가격은 3주 연속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주 정도가 걸리는 만큼 연말, 연초까지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석유제품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93달러에서 83달러로 10달러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2~3주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제품 가격의 V자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 하락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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