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반 토막… '매각 무산' 이오플로우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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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주가가 바닥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닥이 다져지면 상승 모멘텀이 생길 것이고 이런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62·사진)가 지난 11일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인수 계약 종료 이유에 대해선 메드트로닉과 비밀 유지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렇다고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어졌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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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62·사진)가 지난 11일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오플로우는 연이은 악재에 허덕이고 있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이 지난 5월 최대주주 지분과 3자 배정 유상증자, 공개매수를 통해 이오플로우 인수에 나섰으나 지난 7일 이를 모두 철회하면서다. 최대주주인 김 대표는 인수 철회 다음 날(8일) 보유주식 일부인 2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12일 종가기준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4850원으로 인수 철회 전날(6일) 1만1050원과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이오플로우가 메드트로닉과 체결했던 9710억원 규모 매각 계약은 휴지 조각이 됐다. 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3149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김 대표가 메드트로닉과 맺은 1692억원 규모 주식 양수도 계약과 발행 주식 전부를 주당 3만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도 없는 일이 됐다.
김 대표는 "인수 계약 종료 이유에 대해선 메드트로닉과 비밀 유지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렇다고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어졌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합병이 무산된 것은 영업침해 소송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진단된다. 인슐린 펌프 시장 경쟁사인 인슐렛이 지난 8월 이오플로우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걸었고 지난 10월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이 인용하면서 사실상 이오플로우의 이오페치의 판매가 금지됐다. 인슐렛은 이오플로우와 유일하게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김 대표는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면서 회사(이오플로우)가 자체 개발했다는 부분을 언급했지만 10주뿐인 제한된 시간 탓에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준비를 제대로 못했고 법원의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서 추가적인 소송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 대표를 향한 소액주주들의 질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어서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액주주들의 주된 질의는 인수 무산에 따른 주가 방어와 자금 대책 등에 집중됐다. 이에 김 대표는 "플랜 B,C,D 등 다수의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소액주주들을 달랬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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