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금리인하 기대 섣부르다"

송경재 2023. 12. 16.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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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의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감에 경종을 울렸다.

윌리엄스 총재는 시장은 마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금리인하에 나설 것처럼 움직이고 있지만 연준은 아직 금리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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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일 만에 사상최고 행진 멈춰
시장 "내년 3월 금리인하 시작"
윌리엄스 총재 "금리인하 논의하고 있지 않다"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실질적인 서열 2위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나치다고 경고하면서 뉴욕증시가 6일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연준은 현재 금리인하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쐐기를 박았다. 로이터뉴스1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의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감에 경종을 울렸다.

윌리엄스 총재는 시장은 마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금리인하에 나설 것처럼 움직이고 있지만 연준은 아직 금리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뉴욕연방은행은 12개 연준 지역 연방은행 가운데 연준의 금융시장 창구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은행으로 이 곳 총재는 실질적으로 연준내 서열 2위~3위 역할을 한다.

윌리엄스 총재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시장이 들뜨자 이를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판단해 이같은 경고성 발언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실제로 지금 당장은 금리인하에 관해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그는 "연준은 파월 의장이 밝혔듯 당면한 문제에만 철저히 집중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2%로 되돌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통화정책이 제한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지가" 연준의 현안이라고 말했다.

13일 금리인하 전망 이후 이틀을 내리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윌리엄스 발언 뒤 3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13일 FOMC 뒤 점도표에서 내년 3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했지만 실제로는 내년에 이보다 더 많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 FOMC 직전 5월로 늦춰졌던 연준의 첫 금리인하 예상시기가 다시 3월로 앞당겨지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그러나 이같은 시장의 기대는 성급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같은 생각은 그저 성급하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면서 연준은 앞으로도 경제지표에 따라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뛰고 있다고 판단되면 긴축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지금 당장은 현 정책기조가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상황은 변할 수 있다"면서 "지난 1년 간 연준이 배운 것은 경제지표는 변할 수 있고, 급작스럽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연준은 "인플레이션 진행이 멈추거나 역전될 경우 정책을 더 옥죌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윌리엄스는 "연준 역시 인플레이션이 명백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목도하고 있고, 통화정책은 의도했던대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단지 인플레이션이 2%로 회귀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도록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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