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오익근 대표, 안정적 인사에 종투사 목표까지… 연임 청신호

염윤경 기자 2023. 12. 16.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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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단행한 인사 역시 기존 임원 라인이 유지되며 연임의 예고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7일 대신증권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전환을 목표로 하는 상황 또한 오 대표 연임에 무게를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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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대신증권 제공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단행한 인사 역시 기존 임원 라인이 유지되며 연임의 예고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7일 대신증권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임원들이 대부분 승진하며 임직원들에게 그동안의 성과를 보상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일명 '오익근 라인'이 그대로 유지되며 안정을 꾀했다.

구체적으로는 길기모 리스크관리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기존 김범철 경영전략총괄, 송혁 리테일총괄과 함께 부사장 3인 체제가 됐다. 이순남 프라이빗 부문장, 임민수 재경2WM부문장 등 8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김영천 서부WM부문장, 김명국 기업금융2담당, 김영일 리서치센터장 등이 상무로 승진하며 5명의 젊은 임원 라인도 추가됐다.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전환을 목표로 하는 상황 또한 오 대표 연임에 무게를 싣는다. 종투사 전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지도체제를 위해 변화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신증권은 종투사 자격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8월 서울 명동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에 나섰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매각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결렬돼 새로운 매수자를 찾고 있다. 대신증권은 본사 사옥 매각 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종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본사 매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자회사 배당금과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대신증권 자기자본은 2조1702억원이다. 자회사 배당금까지 더하면 자기자본은 약 2조6500억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10월 ▲대신에프앤아이 4401억원 ▲대신저축은행 200억원 ▲대신자산운용 115억원 ▲대신자산신탁 51억원 ▲대신프라이빗에쿼티 34억원 등 총 480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종투사 자격을 획득한다면 IB(투자은행) 업무 시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까지 확대된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와 일반 환전 업무도 가능하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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